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산주에 '방제·대체수목 조림비용' 지원한다

대구 달성 등 특별구역 6곳에 드론촬영 정보 제공키로

2024-04-03     윤국열 기자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가 큰 특별방제구역 산주에게 방제비용과 대체수목 조림비 등이 지원된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산주에게 피해목 파쇄·훈증·열처리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대체 나무의 식재비를 지원해 피해지역을 신속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가 편백 수종으로 변경된 전남 장흥 일대 모습. 출처=산림청

이를 위해 대구 달성과 경북 안동·포항·고령·성주, 경남 밀양 등 특별방제구역 6개 시·군에는 고사목 발생위치와 피해범위 등을 확인 가능한 드론촬영 정보를 제공해 방제에 본격 나선다.

현재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소나무는 다른 병해충을 유인하거나 마른 장작으로 변해 대형산불을 일으킬 소지가 높다. 게다가 재선충병으로 집단고사한 지역은 토양 지지력이 줄어 집중호우시 산사태 위험도 높다는 지적이다.

산림청은 피해 벌목지에 식재할 나무로는 편백·스트로브잣나무·백합나무·벚나무류·단풍나무·고로쇠나무 등을 소개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방제 성과는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5년후에 알 수 있어 꾸준한 방제가 급선무"라며 "산주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복구정책을 통해 건강한 산림으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