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하이라인 만든다"…대전역 동광장 '옛 철도보급창고'에 49층 '메가 충청 스퀘어' 건립
대전시, 컨벤션·상업·주거시설 갖춰…총사업비 1조 900억원 투입
2024-03-06 윤국열 기자
옛 철도보급창고가 있는 대전 역세권 동광장 일원에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의 '메가 충청 스퀘어'가 들어선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소제동 부지 22만 9500㎡에 컨벤션과 호텔, 주거시설을 갖춘 트윈타워가 조성된다. 특히 트윈타워는 마이스(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 위주의 시설로 건립된다.
총 1조 9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1만 2000㎡ 규모의 컨벤션시설, 4성급 호텔, 상업시설 등이 마련된다.
환승시설은 승용차와 버스,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대전역 철도교통을 연결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되고 주거시설은 35개 층에 350세대가 들어선다.
상업시설은 입주 기업과 방문객, 환승시설 이용객 편의 지원을 위해 지상 1개 층 4600㎡ 규모로 건설된다. 업무시설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비해 45개 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뉴욕 하이라인(High Line)처럼 대전역~복합2-1~메가충청스퀘어를 공중으로 연결하는 입체보행로를 만들어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건축 등 인허가를 지원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사업의 공공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민간기업은 출자를 통해 사업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대전의 대표 건축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역은 지금의 대전을 탄생하게 만든 지역의 원동력"이라며 "다양한 개발사업을 통해 대전 역세권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