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설엔지니어링 평가항목에 'BIM역량' 추가…"더 젊고 스마트하게"
2023-12-20 우현명 기자
건설공사 종합심사낙찰제 평가 항목에 ‘BIM 등 스마트 건설 기술인 역량’이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건설기술용역 종합심사낙찰제 심사기준’과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기준’, ‘용역적격심사 및 협상에 의한 낙찰자 결정기준’ 개정안을 12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BIM은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건설의 모든 단계에 걸쳐 디지털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작년 7월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현장에서 BIM 적용은 확대돼왔지만, 설계사 선정을 위한 평가 시 기술인들의 BIM 설계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가 없어 설계사의 BIM 수행 능력을 판단하기 어려웠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종합심사낙찰제의 평가항목에 ‘BIM 등 스마트 건설 기술인 역량’을 신설해 기술인의 BIM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자의 사업수행능력 평가기준 중 ‘분야별 책임기술인의 실적기준’을 대폭 완화해 젊은 기술인들의 사업 참여 기회도 확대한다.
아울러 중·소규모 설계용역의 경우 다른 기관 대비 낙찰률이 낮아 부실 설계가 우려된다는 업계·전문가 지적이 있어 낙찰률을 ‘83% 이상’에서 ‘85.5% 이상’으로 바꾼다.
김태오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개정을 통해 스마트 기술 역량을 지닌 젊은 건설엔지니어링 기술인들의 사업 참여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건설엔지니어링 산업구조의 혁신과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