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화성·수원에 '삼성 효과'…수도권 집값보다 더 올랐다
2023-12-04 우현명 기자
삼성의 지속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용인·화성·수원이 ‘삼성효과’를 누리면서 이들 지역의 새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본사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삼성전자나노시티 기흥캠퍼스가 가까이 있어 통근이 편리한 용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전용면적 84㎡, 100㎡ 총 4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화성 비봉지구에서는 금성백조가 530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봉담읍 동화2지구에서는 HJ중공업이 250여가구 공급할 예정이다. 수원에서는 이목동 일대에서 대방건설이 내년 1700여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확정됐고, 삼성전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구축에 20년간 300조의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일대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5년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수원시 25.5%, 용인시 22.8%, 화성 15.9% 등으로 수도권 평균인 11.1%를 크게 뛰어넘었다.
삼성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결국 삼성맨들의 구매력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삼성계열사 종사자들의 평균 소득이 비슷한 연차의 다른 기업들 종사자들보다 높은 덕에 구매력이 앞선다”며 “삼성계열사가 있는 지역은 아파트 값이나 상권 매출 등 다양한 지표들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