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전년 대비 반타작
전국 2만4509가구 입주...지난해 70% 수준
부동산R114는 대라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작년 동기(3만5475가구)보다 1만가구 이상 줄어든 2만4509가구라고 28일 밝혔다.
이 중 수도권이 전년에 비해 53% 감소할 예정이다. 물량 기준으로는 올해 1월(9376가구) 이후 최저치다.
지난 8월부터 전셋값 오름세인 서울은 내년 입주 예정물량이 올해(3만2819가구)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 측은 "신축아파트 공급 축소가 전셋값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이에 내년 봄 이사철을 앞두고 2~3개월 전 임차할 집을 구하려는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에서는 9595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은평푸르지오발라드(민간임대, 120가구)를 제외한 전량이 경기도에 집중됐다. 경기는 12개 단지에서 947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안성시 공도읍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1696가구)와 파주시 목동동 파주운정3A16(1498가구), 광주시 고산동 더샵오포센트리체(1475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이어진다.
인천은 사실상 올해 입주장이 마무리됐다. 내달 입주 예정이었던 검단신도시 공공분양아파트가 붕괴사고 여파로 전면 재시공 절차를 밟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도 당초 연말 예정이었던 강남구 '수서역세권2BL(1080가구)'이 내년으로 입주가 연기돼 물량이 급감했다.
부동산R114 측은 "서울은 내년 입주 예정물량이 1만921가구(임대 포함)로 2000년 조사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가격 상승 추이를 보이는 전세시장을 계속 자극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