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단풍‧미식 ·가을 잡는 전국 호캉스 이벤트

가을을 맞아 여행 인파가 줄을 잇고 있다. 일상에 깊이 파고든 호캉스(호텔+바캉스) 흐름에 맞춰 호텔업계도 11월을 맞이해 다양한 상품을 준비 중이다.

먼저 가을 계절 맞춤 행사가 눈에 띈다. 서울신라호텔은 스냅 사진 촬영 서비스 ‘아워 메모리즈’로 단풍철 액자 만들기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전문 직원이 고객과 상의해 단풍 스팟, 영빈관 후정, 박선기 작가의 작품 ‘조합체’ 샹들리에가 잘 보이는 호텔 본관 2층, 조각공원 등에서 사진 촬영을 진행한다. 2~3곳의 장소에서 30여분간 촬영한 사진은 보정 후 체크아웃 시 5X7 액자 1개와 8X10 액자 1개로 제공된다. 요청 시 촬영본 파일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휘닉스파크는 강원도 평창 태기산 속에 자리잡아 단풍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태기산은 10월부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 11월 초중순까지 절정에 이른다. 휘닉스파크는 단풍 시즌에 맞춰 매주 화요일 투숙 고객에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인 ‘해피 튜스데이’를 제공한다. 더불어 투숙시간도 넉넉히 이용할 수 있도록 체크인 당일 오전 7시부터 익일 오후 7시까지 최대 36시간 객실을 이용 할 수 있게 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도 추(秋)캉스를 준비했다. 워커힐의 레저 전문가 ‘워키’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해설이 있는 숲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아차산 생태공원까지 이어진 ‘워커힐로’는 단풍이 아름다워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서울 단풍길 99선’에 언급될 정도다. 이 외에 숲속에서 즐기는 명상체험 ‘힐링 포레스트’도 이용할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내 위치한 반얀트리 스파는 지난 1일부터 ‘달바 프리미엄 비건 페이셜’ 스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총 60분간 딥클렌징과 페이셜 마사지→데콜테 순환 마사지→진정 팩→두피 마사지→영양‧보습‧탄력 케어→선 케어 등 순서로 진행된다. 스파 프로그램 중 사용되는 제품은 ‘화이트 트러플’을 핵심 원료로 피부 저자극 테스트 및 이탈리아 비건 인증까지 완료한 달바 비건 더블 크림과 비건 미스트 세럼, 비건 선크림을 포함한 12개의 제품이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점에서는 ‘한우 오마카세’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한우 오마카세 스페셜’을 오는 30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스페셜에서는 최고 등급 한우에 세계 3대 진미로 불리는 캐이바, 트러플, 푸아그라를 더해 고품격 라인업을 완성했다. 메뉴는 ▲캐비아를 올린 한우 안심 ▲트러플 한우 채끝 등심 말이 ▲푸아그라를 곁들인 치맛살 구이 및 한우 떡갈비 등이다. 파르나스호텔측은 담당 셰프들의 창의적인 요리로 하이엔드 레스토랑 못지않은 미식 경험을 자신했다.

인천과 부산에서 파라다이스호텔은 각기 다른 맛을 오는 30일까지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인천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일식 파인 다이닝 ‘라쿠’에서 제철 영양식 ‘아키노슌 세트’를 선보였다. 숙성 연어 등 전채 5종과 모둠 버섯을 곁들인 솥밥, 한우 나베, 자연산 송이버섯 핫도그 등이 한상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본관 1층 베이커리에서 ‘스위트 어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과 밀푀유, 무화과 무스, 홍시 무스 등 제철 과일을 듬뿍 넣은 가을 한정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철 굴 요리를 내세웠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 2일부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진행한다. 신선한 통영 굴과 화이트 와인을 미쉐린 1스타 출신 총괄쉐프 벌튼 이((Burton Yi)가 선보인다. 고객들은 벌튼 이 수제 소스인 타바스코 마요소스, 미뇨네트 소스, 초장 마요소스 등과 함께 제철 굴을 맛볼 수 있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소노펫 비발디파크는 오는 11일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와인 이벤트 ‘와인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마련했다. 행사는 저녁 7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되며 와인 시음과 페어링 핑거푸드도 즐길 수 있다. 국제 와인 전문가 인증 WEST 레벨4와 프랑스 와인 전문 과정 FWS with highest honors 등을 수료한 전문기자 출신 김지선 강사와 함께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업계에서는 11월부터 연말연시 시즌으로 인식하고 계절‧미식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며 “12월에는 가족과 연인 등이 한해를 정리하고 뜻깊은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