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가이스트, 제로에너지건물 기밀성능 확보

GS건설과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IEST)’가 국내 제로에너지주택 기밀성능기준을 충족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GS건설은 모듈러 주택의 취약점인 기밀(氣密) 성능에 대한 모듈 양중 방식 개선과 접합부 보완으로 이 기준을 만족하는 성능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기밀성능은 건물에 바람을 불어넣어 50파스칼(pa)의 압력을 유지할 때 건물에서 발생하는 시간당 환기율(ACH, Air Change per Hour)로 나타낸다. 성능이 높을수록 값은 낮아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제로에너지주택 기밀성능 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동 주택은 현재 3.0ACH 이하의 기밀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는 제로에너지건물이 1.5ACH이하의 기밀성능 수준을 만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이가이스트는 지난해 샘플하우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슬링벨트를 이용한 ‘하부인양방식’을 적용했다. 이 때 모듈간 접합이 완전히 되지 않는 점을 확인, 모듈러 주택의 기밀성 확보에 가장 핵심인 모듈간 결합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GS건설 기술개발조직과 협업해 ‘상부인양방식’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상부인양방식은 모듈 인양시 자체 개발한 양중시스템과 밸런스빔으로 더 높은 조립정밀도와 작업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기밀성능을 갖춘 마감재를 적용하고 모듈간 팽창테이프와 전용장비 등으로 유격을 조정해 성능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모듈러 주택에 대한 기술과 상품성 개선을 위한 연구 개발을 계속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