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삼성과 코닝, ‘세상에 없는 기술’ 함께 만들자”

코닝,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에서 韓투자 50주년 기념식 개최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기념식 참석 

2023-09-01     박정훈 기자
 1일 오전 충남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 정밀소재 2단지에서 열린 코닝의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행사'. 웬델 윅스 코닝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네번째)이 함께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의 오랜 사업 파트너인 글로벌 소재 기업 ‘코닝정밀소재(CORNING INCORPORATED, 이하 코닝)’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1일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소재의 코닝정밀소재 2단지에서는 코닝의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본 행사에는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웬델 윅스 회장은 “세계 최초로 충남에 차세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생산기지와 제품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는 ‘휘어지는’ 유리 소재로 폴더블 스마트폰이나 차세대 모빌리티의 디스플레이에 활용된다.  

이재용 회장은 “코닝과의 협력은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디딤돌이 됐다”라면서  “지금까지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없는 기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는 기술, 그리고 인류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코닝은 1973년 삼성전자의 브라운관 TV용 유리 공급을 시작으로 긴밀한 협력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코닝은 1995년 삼성전자와의 합작법인 삼성코닝정밀소재를 설립했다가 2014년 지분을 모두 인수한 후 사명을 코닝정밀소재로 바꿔 한국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웬델 회장은 “첨단 기술 주도 성장에 대한 의지가 강한 한국 정부의 지원 덕분에 삼성전자와 같이 소중한 고객사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지속할 수 있었다”라면서 “앞으로도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코닝이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