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2분기 영업익 184억원…전년比 53%↓

2023-08-09     이솜이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옥 전경. 출처=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2분기 실적 감소에는 셀린느 등 일부 브랜드 판매 계약 종료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1분기와 비교 시에는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79%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분기에는 코스메틱 부문 브랜드 ‘딥티크’, ‘바이레도’ 등 니치 향수가 지속 성장했으며 비건 뷰티 브랜드 ‘아워글래스’, 신규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파리’ 매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아워글래스와 메모파리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각각 245%, 99%로 집계됐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 매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 2분기 럭셔리 브랜드 ‘뽀아레’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159%를 기록했다.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도 82%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다.

해외패션 부문에서는 ‘크롬하츠(+90%)’와 ‘브루넬로 쿠치넬리(+14%)’가 선방했다. 겨울부츠 대명사로 통하는 어그의 경우 여름 컬렉션과 레인 부츠가 인기를 끌면서 올 2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하반기 패션부문과 코스메틱에서 각각 3개 이상의 신규 수입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튜디오 톰보이, 뽀아레, 스위스퍼펙션 등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화에도 무게를 싣는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올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신규 브랜드가 대거 유입될 예정으로 후반부로 갈수록 더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