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1개 항공사 안전수준 조사했더니…대한항공 ‘평균 이하’

에어부산, 안전수준 ‘최우수’

2023-04-03     이혜진 기자

국토교통부의 국내 항공사 안전수준 평가에서 에어부산이 1위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개사의 사고 현황과 안전 감독 결과 등을 종합해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발표했다. 이어 에어프레미아와 아시아나 항공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대한항공과 플라이강원, 에어인천은 국내 항공사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항공은 지난해에 사고가 2건(지상 이동 중 접촉 사고, 착륙 중 활주로 이탈)이 발생해 전년 (1건)보다 50% 급증했다. 기내 정비사 흡연을 포함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안 지켜진 사례도 늘었다. 경직된 조종실 안전 문화 등도 안전 감독 결과 주요 위해요인으로 식별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국내·외 항공사의 안전도 정보를 홈페이지에 이날부터 공개한다.

공개 내용은 국내 항공사들의 최근 5년 사고 현황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발표한 전 세계 항공사 사고현황, 국제기구 등의 안전평가결과에 따른 항공안전우려국 지정 현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