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박물관 새단장 후 대중 공개
연결 콘셉트로 우리나라 전력 산업 역사 볼 수 있어 정승일 사장 “특별한 역사문화 전시 공간 만들겠다”
2023-02-20 조재환 기자
한국전력이 지난 10일부터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내 전기박물관을 재정비하고 대중에게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기 부문 국내 유일이자 최초인 전기박물관은 지난 2001년 개관 후 매년 8만여명이 방문했다. 최근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년간 잠시 운영이 중단됐지만, 휴무 기간을 활용한 설비 현대화와 전시유물 재배치 등이 이뤄졌다.
한전은 이번 전기박물관 리뉴얼을 통해 단순 백화점 나열식 전시를 지양하고, 연결을 콘셉트로 한 우리나라전력 산업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박물관은 그리스 시대 정전기의 발견부터 한국전력의 전신인 한성전기회사의 태동, 근현대사를 지나온 대한민국의 전력산업, 그리고 탄소중립과 디지털변환에 이르는 지금의 모습까지를 역사적 맥락과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여러 전문가의 고증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발상지인 건청궁의 아크등(Are Lamp)이 새롭게 복원됐다. 특히, 한성전기 설립과 한양의 전차 도입 등 초기 전력사에 중요한 인물인 해리 라이스 보스트위크(Bostwick)와 박영준 한전 초대사장 후손의 희귀 기증자료가 기획전시실에 전시됐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곳 전기박물관이 국민분들께 전기의 소중함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알리는 특별한 역사문화 전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한전은 대한민국 전력 산업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슴에 새기고 전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계속 써내려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