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방산용 엔진 첫 해외 단독공급
튀르키예 방산업체와 3131억원 계약 체결
2023-02-02 최동훈 기자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독자 개발한 전차용 엔진을 해외에 대규모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방산용 엔진을 처음 단독 공급한 성과이기도 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일 튀르키예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3131억원 규모의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엔진은 튀르키예의 차세대 전차 ‘알타이’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계약에 따라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3년 동안 1102억원 규모의 1차 물량을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 2029억원 규모의 2차물량을 2028~2030년 기간 동안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전차용 엔진은 고속·고출력의 기동 전술을 수행할 때 높은 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온 기후에 사막 지형이 많은 튀르키예의 전술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향후 수출 지역을 확대해 방산 부문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