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상이군인·소방관에 의료기구 지원 ‘1년 더’
당초 올해까지 지원키로…“기여도 고려”
포스코그룹의 공익재단인 포스코1%나눔재단이 근무 중 부상을 입은 군인, 소방관 등 신분의 국가유공자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상생하는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시장에 각인시키려는 취지로 전개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국가유공자 첨단 보조기구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 현장에는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비롯해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이 참석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앞서 지난 2020년 국가보훈처와 맺은 협약을 계기로 이번 전달식을 진행했다. 양측은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은 당시 상이(傷痍) 국가유공자들에게 향후 3년동안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후 2020년 26명, 지난해 32명씩 매년 선정한 국가유공자들에게 로봇 의수족과 다기능 휠체어 등을 지원했다.
양측은 올해 기존 지원 기준에 따라 선정한 국가유공자 30명 뿐 아니라 소방관도 지원대상에 추가했다. 이번에 지원받는 소방관들은 화재진압 현장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사이렌 소리에 장시간 노출돼 난청을 겪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한 의료기구 중 로봇의족은 자연스럽게 걷거나 달리고 자전거를 타는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돕는다. 로봇의수는 5개 손가락을 독립적으로 구동할 수 있고 엄지손가락을 회전시킬 수 있는 등 기능성을 갖췄다.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은 “국내 공익재단 중 처음으로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다”며 “국가유공자들이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이번 사업을 내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상이 국가유공자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