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 150세, 머지 않다”
<세계미래보고서 2023>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2022년 인류는 ‘재앙 위에 새로운 재앙’이 더해지는 메가 크라이시스(Mega Crisis)에 직면해 있다고 저자들은 판단한다.
코로나19는 종식 기미가 보이지 않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교착상태다. 세계 경제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물가 급등과 경제 침체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 기후 재앙도 심각하다.
하지만 저자들은 2023년,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도 ‘초과회복(supercompensation)’을 이룰 기회가 있다고 주장한다. 초과회복이란 위기 이후 더욱 강해지는 것을 말한다.
책에는 복합적인 충격을 이겨내고 새로운 부(富)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여러 미래 시나리오가 제시돼 있다.
▲ 탈세계화-탈중앙화= AI 정치인이 국회 장악한다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탈세계화와 블록체인 기술 및 AI 발전으로 특정 조직과 정파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 ‘AI 정치인’이 국회를 장악할 것이다.
웹 3.0의 분산형 생태계와 탈중앙화 자율조직인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다오)는 전세계의 민주주의를 소생시킬 것이다.
웹 3.0은 메타버스와 결합되면서 노동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 메타로빌리티 : 2050년 인간보다 로봇이 많아진다
로봇경제의 진화인 ‘메타로빌리티’는 전세계 기업들이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분야다. 로봇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2% 성장률을 보일 것이다. 복지와 교육부터 제조와 농업, 전쟁과 치안까지 인간의 일상 속에 깊이 들어와 활용되는 ‘AI 뉴노멀’의 핵심 트렌드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 메타모빌리티 : 자동차 회사는 로봇 회사가 된다
메타모빌리티는 다양한 모빌리티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다. 책에는 이동수단을 넘어 모바일 홈스페이스로 변신하는 자동차의 미래, 전세계 1시간 생활권의 현실화, 미래항공모빌리티와 지하 루프 모빌리티 등 인간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교통의 미래상이 소개된다.
▲ 식량 위기와 푸드테크 : 2035년 소고기 95%가 사라진다
푸드테크는 기후재난과 식량 위기에서 인류를 구해줄 새로운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 농부가 열어나갈 애그테크도 농축산업의 종말 시대에 새로운 기회와 비즈니스를 제공할 것이다.
▲ 메타버스와 스마트 라이프 : 뉴이코노미의 승부처는 메타버스에 있다
기존 일자리는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사라지는 반면 메타버스 경제 환경에서 일자리는 무한히 창출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새로운 부를 창출할 비즈니스가 여기에 있다.
▲ 디지털 헬스케어 : ‘더 사느냐, 이제 그만 죽느냐’는 선택의 문제다
미 하버드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저서 <노화의 종말>에서 장수 유전자, 장수 물질, 장수 기술을 모두 고려해 '보수적으로' 계산하면 우리는 113년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자신의 '공식적' 견해는 150년까지 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빅데이터와 AI로 날개를 단 미래 원격진료, 디지털 치료제의 확대와 인류의 수명 연장 꿈을 이루어줄 우주의학의 발달로 가능한 미래다.
▲ 스페이스 테크 : 넥스트 경제 전쟁은 우주에서 벌어진다
각종 인프라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수많은 우주 스타트업이 탄생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어떻게 우주경제의 판도를 바꿀지 살펴봐야 한다. 인공위성 빅데이터로 인류의 위기를 대비하는 우주 스타트업에서 전 세계 물류회사가 눈독 들이는 우주 배송과 우주 공간에서의 의학 연구까지, 우주경제의 미래를 파악하라.
▲ AI시대 미래 교육 : 학벌 중심의 고등교육은 붕괴한다.
팬데믹 이후 교육은 패러다임의 대변화를 맞고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이 전 세계 교육지형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2030년 세상의 주류가 될 미래 일자리는 무엇일까. ‘학령인구 절벽시대’를 맞는 한국 교육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