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2000억원 유상증자…“일시적 PF 우발부채, 문제없다”
운영자금 확보취지…내년 상반기 분양후 해소 전망
2022-10-20 윤국열 기자
롯데건설은 운영자금 마련 목적으로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취지는 최근 원자재 가격상승과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PF 우발부채 증가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과 청담삼익 재건축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으로 인한 일시적인 영향인 탓에 내년 상반기 분양이 예정돼 곧 풀린다는 설명이다.
최근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의 경우 평균 청약경쟁률 21대 1을 기록하면서 분양실적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또 울산 강동리조트도 지난달 1차 계약분 353실을 단 2주만에 완판하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건설이 추진중인 사업장들의 경우 대부분 수도권내 입지가 양호해 사업성이 뛰어남에 따라 현재 PF 우발부채는 안정적이라는 게 자체분석이다. 올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50%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향후 미착공인 대형사업장들이 향후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하면 현재의 PF 우발부채의 상당수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