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의원 “소진공, 백화점건물로 이전은 졸속…원도심내 이전 당연” 질타
산자위 국감서 “은행대출로 자금조달 계획 이해못해…내년도 예산 반영안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국정감사에서 청사이전과 관련해 무리한 졸속 이전을 강행하고 있는데다 당초 설립취지에 맞게 원도심내 이전이 바람직하다며 질타가 쏟아졌다.
14일 박영순 의원실에 따르면 13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은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기관이 대형 백화점과 5성급 특급호텔이 있는 초현대식 초고층 건물로 이전하는 것은 올바른 처사는 아니다”라면서 소진공 이전을 제고하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당초 건립목적이 지역 과학기술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해 세워진 건물”이라며 “소진공이 초현대식 건물에 입주하는 것은 건립목적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소진공이 이전관련 예산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한 졸속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비판했다. 또 “소진공이 제출한 이전 필요예산은 총 15억원으로 공공기관이 은행에서 대출받겠다는 민간차입 발상은 물론 이미 내년도 정부예산 편성이 마무리돼 국회에 제출된 상태에서 내년 예산안 반영을 통해 확보하겠다는 재원조달 방안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대희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이전계획이 아직 결정나지 않아 공식적인 절차를 밟지는 않고 있다"면서 " 다만 이전계획은 알고 있어 향후 소진공 이전계획이 공식적으로 접수되면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대전시가 소진공 이전의 최종 후보지로 대전 테크노파크 디스테이션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도심의 반발 여론마저 철저히 무시했다”면서 “소진공이 최적의 대안을 강구하지 않고 오로지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