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에 서울 상가 수요↑…공실률도 감소

상가 수, 올 들어 반년새 10% 증가 공실률도 10% 밑으로

2022-09-11     박창민 기자
전국 땅값 1위인 서울 중구 네이처리퍼블릭 상가. 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던 상가 수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부동산R114가 공공데이터포털에 등재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가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서울의 상가 수는 34만6229개다. 이는 지난해 4분기(10~12월) 31만5294개 대비 3만935개(9.8%)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된 직후 올 들어 서울에서 상가 수는 1분기 33만827개, 2분기 34만6229개로 연이어 증가했다.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를 받은 2020년 10월 29일부터 지난해 10월 31일 사이 서울의 분기 평균 상가 수는 2020년 36만8984개에서 지난해 31만8202개로 13.8% 줄어든 바 있다.

그러나 위드코로나로 지난해 말부터 소비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올 들어 상가 수가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 기준 서울 상가 수(34만6천229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2020년 4분기(34만6577개)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서울 상가 공실률 또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서울 상가 공실률 분기별 현황 조사를 보면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10.0%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 9.5%로 낮아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소비가 살아나기 시작한 작년 말 이후 서울에서 상가는 증가하는 분위기"라며 "올해 들어 공실률이 하락세임을 고려할 때 상가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