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新카드 효과…양대 마켓 매출 1위 ‘기염’

최강 카드 출시로 본격적인 매출 돌입…이틀만에 양대 마켓 석권

2022-07-26     서동민 기자
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293490)의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신규 업데이트 이후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로 뛰어올랐다. 현존 최강 서포트 카드로 꼽히는 ‘키타산 블랙’이 등장하면서 유저들이 본격적으로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5일 우마무스메에 ‘토카이 테이오’, ‘메지로 맥퀸’ 등 육성 우마무스메 2명과 ‘SSR 키타산 블랙’, ‘SSR 사토노 다이아몬드’, ‘R 키타산 블랙’, ‘R 사토노 다이아몬드’, ‘R 마치카네 탄호이저’ 등 서포트 카드 5종을 업데이트했다.

이 중 높은 성능을 보유한 SSR 키타산 블랙은 유저들이 반드시 뽑아야 할 0순위 카드로 꼽힌다. 일본에서 출시됐을 때에도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우마무스메가 구글 매출 1위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일본과 한국의 업데이트 일정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키타산 블랙은 향후 1년간 최강의 서포트 카드로 군림할 예정이며 1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쓸만한 카드로 꼽힌다.

우마무스메는 업데이트가 적용된 25일 당일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집계가 늦는 구글 플레이에서는 다음 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키타산 블랙의 업데이트만 기다려온 유저들이 한꺼번에 결제를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몇 년간 MMORPG 장르가 아닌 게임이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한 사례는 우마무스메가 유일하다.

우마무스메의 흥행 돌풍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서포트 카드의 효율을 높이려면 동일한 카드를 여러 장 뽑아 합성하는 ‘돌파’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SSR 키타산 블랙의 경우 개별 획득 확률은 0.75%이며,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세번 돌파해야 한다. 이 때문에 수익모델(BM)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SSR 키타산 블랙이 게임의 필수 요소는 아니며, 무과금 유저들도 여전히 게임을 즐길 만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우마무스메에서는 다른 유저들에게 카드를 1장 빌릴 수 있다. SSR 키타산 블랙을 보유한 친구가 있다면, 무리해서 카드를 뽑을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에 이어 우마무스메로 또 한번 구글 매출 1위 게임을 보유하게 됐다. 오딘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매출 비중이 낮아지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도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