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행복도시, '선형공원' 중심 공동체모델로 조성
행복청·LH, 지구단위계획 수립…인구 3.6만명·면적 170만㎡ 상생 커뮤니티·혁신 모빌리티·스마트 그린에너지 등 특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6-2생활권이 선형공원 중심의 새로운 공동체 모델로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2생활권 한별동의 개발방향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6-2생활권은 행복도시 23개 생활권 가운데 20번째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면적은 약170만㎡, 인구는 약 3.6만명, 주택수 약 1만4500호로 계획됐다.
개발 콘셉을 보면 ‘상생, 혁신, 친환경 공동체 공간모델: 생활공동체 4.0’로 정하고 ▲상생 커뮤니티 ▲혁신 모빌리티 ▲스마트 그린에너지 등 3가지 특화요소를 마련했다.
우선 첫 번째 특화요소로 커뮤니티 공간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분산 배치했다. 특히 선형공원 주요 거점 주변에 공동주택 부대복리시설 등 민간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했다.
두 번째 특화요소로 첨단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미래 교통수단을 대비한 혁신 모빌리티 계획을 수립했다. 환승주차장을 BRT(간선급행버스체계)·공유차·PM(개인형이동수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환승 거점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청년 창업·일자리 공간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허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BRT정류장 남북에 모빌리티 허브 2개소를 설치하고 보행편의를 위해 2개의 허브를 입체 보행로로 연결했다. 공동주택 단지내 로봇택배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모든 도로에 PM·로봇이 이동가능한 공간을 마련했다.
세 번째 특화요소는 탄소중립을 지향하고 생활권 단위 에너지 자립체계를 구축하는 스마트 그린에너지 계획이다. 새로운 바람길을 감안한 남북 녹지축 반영 등 친환경적으로 도시를 설계했다.
또 생활권 에너지 자립률 50%를 목표로 ▲제로에너지 빌딩 인증 의무화 ▲세대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스마트기술 도입 ▲공원·교통광장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을 계획했다. 동시에 생활권 남측에 에너지 자립률 100% 목표로 제로에너지타운을 마련했다.
아울러 공동주택용지 밀도와 층수를 상향해 주택 1만 4500호를 확보하는 동시에 주택 공공성 확보를 위해 임대주택도 계획했다. 기존 중밀용지(180%ㆍ30층)보다 밀도·층수가 높은 중고밀(250%·40층) 용지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중·소형 주택 위주로 계획하고 상가 공실을 완화하기 위해 상업시설 면적을 1인당 약 3.5㎡로 최소화했다.
한편 6-2생활권은 오는 2024년에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해 이르면 2025년 하반기부터 주택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정의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6-2생활권은 기존 생활권 개발을 통해 축척된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하는 한편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생활권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