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 “뇌출혈 기사 주 70시간 근무 주장, 사실과 달라”

사회적 합의 성실하게 이행…노조 주장에 강한 유감 표해

2022-05-19     이상훈 기자
사진=롯데글로벌로직스.

롯데택배가 사회적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발생한 롯데택배 소속 김 모 택배기사 뇌출혈 사고 관련 택배노조와 과로사대책위원회 주장에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롯데택배는 "사회적합의기구 이행안을 철저하고 성실히 준수하고 있다"며 "롯데택배는 지속적인 현장 업무 여건 개선을 위해 시설 및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택배노조와 과로사대책위는 △롯데택배의 사회적 합의 불이행 △물류센터 구조적 문제 방치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롯데택배는 "(김 모 택배기사는)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자 소속 대리점장이 권유해 함께 병원에 동행했다”며 “CT촬영 등 검사 결과 뇌출혈 증상을 진단받고 현재 입원해 경과 관찰 중”이라고 말했다.

김 모 기사는 월 5000개 배송물량(일 평균 190개~210개)는 롯데택배를 비롯 택배기사 평균 물량이며 사고 직전 12주 평균 작업시간은 약 60.5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택배노조의 주 평균 80시간 노동 주장 또한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또 택배노조 자체 사회적 합의 이행실태 설문조사에 대해서는 "5월 현재 롯데택배는 사회적합의안에 따라 분류인력을 충실히 투입하고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지역적 특성 등 현장 여건상 분류인력 투입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사회적합의안에 따라 최저시급 이상을 해당 대리점에 지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물류센터의 구조적 문제 방치 주장에 대해 "집배센터 확충 등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해당 대리점들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했다"며 "당사의 적극적인 노력을 외면한 택배노조의 일방적인 사실 왜곡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