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각별한 인연’ UAE 대통령 빈소 방문

삼성과 UAE 정부 각별한 관계 고려한 것으로

2022-05-17     박정훈 기자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관에 마련된 故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해 추모 메시지를 쓰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출처=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UAE(아랍에미리트 연합) 대사관에 마련된 故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빈소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동행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중동 지역 사업과 관련해 오랫동안 UAE의 지도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 왔다. UAE의 차기 대통령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왕세제가 2019년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을 방문했을 때 이재용 부회장은 직접 생산라인을 안내하기도 했다.

UAE는 중동지역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 조성을 목표로 2017년 9월부터 ‘UAE 4차 산업혁명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이에 아랍에미리트의 수도인 아부다비에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마스다르 시티’가 건설되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180억달러(약 22조8780억원)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5G네트워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UAE에 열릴 기회에 참여함으로 양국의 협력 강화를 위해 삼성은 많은 노력을 해왔다. 삼성물산은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시공에 참여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지의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심으로 UAE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