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에 부는 ‘최대·최고·최초’ 바람
랜드마크 효과와 희소가치 더해...경쟁 단지와의 차별성 확보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최대·최고·최초’ 타이틀 바람이 불고 있다. 타이틀이 갖는 상징성으로 인지도를 쌓는데 유리하고, 경쟁 단지와의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희소가치까지 더해지며 투자 시 중요한 안정적 수요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해서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식산업센터 시장에서는 ‘최대’ 규모의 상징성이 분양 성공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규모가 큰 만큼 주거와 상업시설 등이 함께 조성돼 원스톱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고, 건물 내에 다양한 편의 및 휴식공간이 들어서는 등 상품성도 향상되서다.
실제로 올해 1월 준공을 완료한 경기도 안양시의 ‘안양 아이에스BIZ타워 센트럴’ 지식산업센터는 지난 2019년 분양 당시 안양 최대 규모(연면적 약 21만6,285㎡)의 상징성 강화로,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이곳은 업무·주거·상업시설로 구성된 원스톱 업무 환경을 제공했고, 어린이집과 옥상정원, 북카페 등 실속 있는 커뮤니티 구성이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이다.
지난해 11월 준공을 완료한 경기도 광명시의 ‘GIDC 광명역’ 지식산업센터도 분양 당시 광명시 업무시설 중 최대 규모인 26만㎡ 규모를 강조하며, 한달 만에 완판 됐다. 이곳엔 대규모 상업시설과 컨벤션홀, 영화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함께 조성됐다.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최고층’ 타이틀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거 기능이 강조되는 오피스텔 특성상 초고층 오피스텔은 뛰어난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의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높은 선호도로 꾸준한 임대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지역 최고층 오피스텔로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현대 하이페리온’ 오피스텔이 있다. 이 단지는 지역 내 최고층 오피스텔로, 인근 건출물 대비 앞도적인 높이를 자랑하며 조망권이 확보돼 분양 당시 큰 관심을 받았다. KB부동산 자료에 의하면, 올해 3월이 단지의 전용 83㎡A의 평균 매매 가격은 14억 2,500만원으로 지난해 동월(12억원) 대비 18%(2억 2,500만원) 증가했다.
상업시설의 분양 시장에서는 ‘최초’ 타이틀이 경쟁력을 얻고 있다. 업종 및 임차인 선점 효과는 물론 대부분 입지요건이 우수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2020년 4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공급된 ‘인천검단 서영아너시티 1차’ 상가의 경우 검단 신도시 내 최초의 상업시설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분양 시작 약 3개월 만에 총 62실이 100% 완판 됐다.
이런 가운데 최대, 최고, 최초의 타이틀을 확보한 수익형 부동산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4월,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의 업무 8·9·10블록에서는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연면적 약 20만㎡로 덕은지구에선 최대 규모이며, 지하 4층~지상 최고 21층, 3개동(8·9블록 2개동, 10블록 1개동)으로 조성된다.
DL이앤씨는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김포 풍무지구 내 공급되는 최초의 ‘e편한세상 시티’ 브랜드 오피스텔로, 지하 6층~지상 14층, 1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35~43㎡, 420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3월,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충청권 내 최고층인 70층에 호텔급 부대시설, 높은 투자 가치를 갖추고 있다. 지하 5층~지상 70층, 3개동, 전용면적 99~158㎡ 총 1,162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 및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 수익형 부동산에서 최대, 최고, 최초의 타이틀을 갖춘 상품은 상징성에 따른 인지도 향상으로 랜드마크 효과가 각인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특히, 실제 상품이나 입지 등 프리미엄에 따른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