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GTX-B 재정 구간 기본계획 고시… 턴키로 구축
민자 구간 고시는 올 2분기 중… 연내 우선협상자 선정 예정
[이코노믹리뷰=최남영 기자] 건설ㆍ부동산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건설사업’이 사업자 선정 절차 착수를 향해 한발 더 나갔다. 올 하반기 중으로 재정 구간과 민간투자 구간 구축을 담당할 사업자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GTX B노선 가운데 재정사업 일부 구간(용산∼상봉)에 대한 기본계획을 23일자로 확정ㆍ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GTX B노선는 인천 송도신도시와 경기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총 82.7㎞)다. ‘재정+BTO(수익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구축 예정이다. 재정사업 구간은 용산∼상봉(19.9㎞), 민자사업 구간은 송도∼용산, 상봉∼마석(총 62.8㎞)이다.
이 기본계획에 따르면 총사업비 2조3,511억원을 투입해 용산∼상봉 구간과 중앙선 연결 구간(4.27㎞)를 건설할 예정이다. 정차역은 총 4개소(용산ㆍ서울역ㆍ청량리ㆍ상봉)다.
국토부는 기존 노선과 환승 등 승객 이용 편의를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용산역은 일반철도 및 KTX와 환승 거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울역과 청량리역에는 각각 연결통로를 설치, 향후 GTX A노선 및 GTX C노선과 지하 내 수평 환승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속도를 내고자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재정 구간을 구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업방식은 대형공사 입찰방법심의를 거쳐야 한다. 내년 말 또는 오는 2024년 초께 본공사를 시작한다는 게 국토부의 방침이다.
한편, 민자 구간에 대해서는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시협약과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가 민자 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올 2분기 중 민자 구간 시설사업기본계획(RFP)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