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사업 입찰 동향] 동명기술공단, 오랜만에 수주 ‘낭보’

[이코노믹리뷰=최남영 기자] 철도ㆍ수자원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동명기술공단이 오랜만에 수주 소식을 알렸다. 도시기본계획 수립 분야에 노하우를 지닌 KG엔지니어링이 또 한 건의 실적을 더했다.

12일 나라장터와 건설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20대 대통령선거가 있었던 이번주에는 50건여건의 건설엔지니어링사업이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다. 약 20개사가 일감 확보에 성공한 가운데 동명기술공단이 오랜만에 수주 낭보를 전했다.

연초 수주에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동명기술공단은 지난 8일 ‘보령 원산도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설사업 건설사업관리’에 이어 11일 ‘서울 주요간선 송수관로 안정화(대심도 터널)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연이어 따냈다.

동명기술공단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일감 추가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4일 사업자 평가를 완료하는 ‘국지도 98호선(도계∼마전) 도로개설공사 건설사업관리’와 이달 18일 낙찰적격자를 선정하는 ‘여수시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등의 수주를 노리고 있다. 이들 사업 PQ(사업수행능력) 평가에서는 선순위 지위를 차지한 상태다.

KG엔지니어링은 도시기본계획 분야 전문 엔지니어링사라는 위상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KG엔지니어링은 평화엔지니어링과 손을 잡은 지난 11일 ‘2040 순천시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잡았다. 이 사업 입찰에는 경호엔지니어링과 화신엔지니어링 등이 도전했지만, 이들과 경쟁에서 이긴 결과다.

KG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에 앞서 지난해 ‘2040년 안성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공간전략계획 수립’과 ‘2040 아산 도시기본계획 수립’ 등을 확보한 엔지니어링사다. 이번 순천 도시계획을 통해 위상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평가다.

한편, 다음주에는 경북 상주시가 발주한 ‘강창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기본ㆍ실시설계’와 전라북도가 마련한 4개 하천(달길천ㆍ영은천ㆍ상월천ㆍ장수천) 기본계획 재수립’ 등이 관심 사업이다. 강창교 재해위험 개선 설계에는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이산과 평화엔지니어링 등 이 분야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엔지니어링사가 대거 도전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