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성과 희소성으로 수요자 관심 끄는 마수걸이 분양 눈길

10년간 분양 불모지 가평… GS건설 자이 첫 공급에 1순위 청약 마감 기록

2021-10-11     김진희 기자

[이코노믹리뷰=김진희 기자]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지방 중·소도시까지 공급을 늘리며 주목받고 있다.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들이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성을 바탕으로 청약시장에서 흥행은 물론 향후 높은 환금성까지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소외되어 있던 경기도 가평은 브랜드 아파트들의 각축장이 되며 청약시장의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가평군에 공급된 ‘가평 자이’는 GS건설이 가평에 첫 공급한 분양 단지로 11.4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가평에 공급된 신규분양단지는 7개 단지 1,730가구로, 이 중 가평자이만이 유일하게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지역 내 첫 브랜드 분양단지의 저력을 보였다.

매매거래시장에서도 지역 내 첫 브랜드 단지는 지역 시세 견인은 물론 환금성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충청남도 보령시에 처음 공급된 ‘e편한세상 보령’(2017년 8월 준공)의 올해(1~9월) 평균 실거래금액은 2억7206만원으로, 보령시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인 1억4544만원 보다 약 53% 높은 매매거래금액으로 지역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또한 이 단지의 올해(1~9월) 매매거래는 총 46건으로, 이는 올해 보령 내 52개 단지 총 784건의 매매거래 중 두 번째로 많은 매매거래가 이루어진 단지로 높은 환금성까지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대형사들의 지방 중·소 도시 공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연달아 공급되는 브랜드 분양 단지로 인해 지역 부동산 시장까지 덩달아 활기를 띄고 있다” 며 “특히 지방 중·소 도시들의 경우 청약과 대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비규제지역 이점까지 더해지며 광역수요까지 주목하는 청약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 말했다.

나주역 자이 리버파크

연내에도 지역 첫 진출하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GS건설은 오는 11월 전남 나주시 송월동 일대에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8개동 전용면적 59~179㎡ 총 1,55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금성산, 영산강을 인접하고 있으며 일부 세대에서 영산강 조망이 가능한 친환경 단지다. KTX 나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광주 송정역이 약 10분, 서울 용산역, 수서역까지 약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가까이에 빛가람로, 13번국도 등이 있어 차량을 통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와 광주시까지 빠른 이동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롯데마트(나주점), 나주시청, 나주법원, 나주세무서, 나주 문화예술회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등 나주 도심의 주요편의시설들이 반경 약 1㎞ 이내에 위치해 있어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진주시에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 브랜드 ‘더샵 진주피에르테’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전용면적 74~124㎡, 총 798가구 규모다. 인근에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진주종합실내체육관 등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단지 내엔 최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잔디광장 ‘더샵필드’, 어린이 물놀이장, 반려견 동물 놀이터 ‘펫 가든’도 조성된다. 청약 일정으론 10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청약, 20일 당첨자 발표, 11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GS건설이 강원도 동해시에 처음 선보이는 자이(Xi) 브랜드 아파트 ‘동해자이’를 10월 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84~161㎡ 총 670가구 규모다. ‘동해자이’는 KTX 동해역이 반경 약 1km 이내에 있으며 각종 교통호재로 교통 여건은 더 나아질 전망이다. 피트니스센터, GX룸 등의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과 마트, 복지센터 등의 생활 편의시설이 주변에 잘 갖추어져 있으며 바다와 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