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밸, 지역 청년 일자리 개선 “네트워킹 필요해”
[이코노믹리뷰=김진희 기자] ‘트리밸’ 이승아 공동대표가 지난 1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가 주최한 “지역청년 일자리 개선을 위한 현장간담회” 에 참여해 청년과 지역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균형위는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취지로 지난 8월 18일 광주 광역시에서 개최된 현장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강원도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사열 균형위 위원장과 박형룡 정책조정실장, 강원도 김명중 경제부지사가 참석하고, 강원지역 대표로 로컬크리에이터 트리밸 이승아 공동대표, 서피비치 박준규 대표 등 10명의 청년들이 자리했다.
간담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청년정책을 소개하고, 지역 청년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로 약 70분간 자유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승아 트리밸 공동대표는 간담회 자리에서 지역 청년과 지역 기업 간의 소통이 부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네트워킹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와 지역이 함께 추진하는 지역상생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보니 실질적 주거문제가 지원이 되지 않아 청년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며 “월세, 전세 계약이 2년 단위로 이뤄지는데 8개월의 인건비 지원으로는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구조” 라고 말했다.
지역에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속초를 비롯해 많은 지역들이 청년인구 유출과 감소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역에 몇 안 되는 기업들도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보의 비대칭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며 “지역 청년들과 지역 기업 간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김사열 균형위 위원장은 “균형위 위촉 위원에 청년 위원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건의해보고 지역에 좋은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국가균형발전에 청년의 목소리를 담겠다” 고 밝혔다.
주식회사 트리밸은 게스트하우스 ‘소호259’를 중심으로 속초를 방문하는 청년과 속초 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소호259’ 1호점으로 시작해 속초 시외버스터미널 뒷골목에 ‘소호259’ 2호점을 비롯, ‘소호카페’, ‘고구마살롱’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하며 속초로의 청년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속초시 청년정책 네트워킹 ‘청정넷’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으며, 속초시 청년몰 갯배st 입점자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