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최초 레드닷 입성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 수상

2021-09-01     최진홍 기자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인 포티투닷의 CI(Corporate Identity∙기업이미지)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중 최초의 성과다.

포티투닷은 1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Red Dot Design Award 2021)’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1955년 독일에서 시작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꼽힌다. 그 연장선에서 포티투닷의 CI는 ‘모든 것이 스스로 움직이고 끊김없이 연결한다'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와 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출처=포티투닷

이에 앞서 창립 2주년을 맞이한 포티투닷은 조직 개편과 함께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선두주자로서의 도약을 선언하며 CI를 Code42에서 42dot으로 바꾼 바 있다.

변경된 CI는 소프트웨어에서 표현되는 42번째 문자배열 아스키코드, ‘애스터리스크’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개발 용어인 애스터리스크는 모든 문자를 매칭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숫자 42와 애스터리스크를 붙이고 단순화시켜 “모빌리티의 모든 답을 하겠다"는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교통에 쓰이는 디바이스를 스스로 움직이게 만들고, 평소 전기를 쓸 때 원리를 몰라도 스위치를 누르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사용자들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불필요한 이동 없이, 끊김없이 연결되는 교통 유틸리티를 지향하겠다’는 게 포티투닷 CI에 담긴 미션이다.

한편 포티투닷은 CI에 담긴 디자인 철학을 실제 모빌리티 전략에 녹여내기 위해 자체 기술력도 빠르게 끌어 올리는 중이다. 당장 연구 개발 중인 자율주행 차량은 빠르면 올해 10월부터 일반에게 공개될 전망이다.

나아가 서울시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조례를 조정하면서 포티투닷은 서울 상암지역에 자율주행 서비스 사업자 신청을 앞두고 있다. 포티투닷은 오는 2024년부터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서 ‘O1컨소시엄’을 통해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도심형 통합 솔루션 유모스(UMOS, Urban Mobility Operation System)를 통해 스스로 움직이는 풀스택(full-stack·운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전반) 자율주행 기술 AKit와 최적의 이동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TAP! 개발도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