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성남, 이달부터 1만3,000여 세대 신규 공급

이달부터 수지구청역 역세권 등 알짜 입지에서 추가 공급

2021-08-17     권일구 기자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잇고 있다. 지난 6·17대책을 통해 대부분의 지역이 규제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이달부터는 이들 주요 알짜 입지에서 신규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인기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수원, 용인, 성남의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1~7월) 각 15.29%, 10.08%, 10.64%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서울은 5.79%, 수도권 평균은 9.48%의 상승률에 그쳤다.

수용성의 인기 요인은 지하철 및 광역버스를 통해 서울 도심 및 강남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과  또 GTX 등의 추가 교통호재를 들 수 있다. 게다가 직주근접이 가능한 것도 이들의 인기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원에는 삼성전자 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계열사와 협력사 등이 있으며, 용인에는 삼성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오산가장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또 성남은 상주 인원만 6만4,000여 명에 달하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제2, 제3 테크노밸리도 조성 중이어서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이에 남은 하반기에 예고된 공급 물량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수·용·성 일대에는 1만3,497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총 세대수 기준. 임대, 공공 포함). 지역별로는 용인시가 가장 많은 7,462세대의 공급이 진행되며, 수원은 5,286세대, 성남은 74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용인시에서는 롯데건설이 8월 기흥구 보정동 옛 롯데마트 수지점 부지에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4개동, 총 715세대 규모로 전 세대가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 및 수인분당선 죽전역 더블역세권 단지로, 수지구청역에서 강남역까지 2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뛰어난 강남 접근성을 갖췄다. 또 인접한 신월초, 풍천초를 졸업하면 용인시의 명문학군인 수지1, 2중학군에 배정될 예정이어서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여기에 단지 바로 앞에는 성복천이 흐르고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 반경 1.5Km 이내에는 롯데몰,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수지구청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다양한 상업 및 편의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DL건설이 용인 수지구 죽전동 일대에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 포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6개동, 총 430세대 규모며, 역시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수원에서는 한화건설이 8월 영통구 원천동 일대에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84㎡ 이하, 총 157세대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축구장 약 70배 크기(50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영흥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같은 달 현대건설은 광교에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광교신도시 C6블록에 지하 7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60~84㎡, 총 211세대 규모로, 광교신도시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경기융합타운 내에 위치하는 유일한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이 밖에 성남에서는 12월 신혼희망타운 물량이 예정돼 있다. 신혼희망타운 물량은 판교대장지구 A-10블록에 총 749세대 규모가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