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규제 속 수익형 부동산 시장 ‘반사이익’… 대전 ‘지식산업센터’ 눈길
부동산 규제강화 속 지식산업센터 ‘주목’…흥행 사업지 多 대전 ‘눈길’
[이코노믹리뷰=김진희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6.17 대책으로 광역시 대부분이 규제 지역으로 지정되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스테디셀러다. 주택 대비 규제가 덜해 투자 혹은 구매를 위한 자금 마련이 수월하고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이 덜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행 제도상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은 취득세, 재산세 등 여러 부분에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벤처, 연구소 등 기업 형태에 따라 그 혜택 폭이 커지기도 한다.
실제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신규 승인 및 변경은 총 141건으로 집계됐으며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현황 자료를 조사한 이래 최대치다. 이어 올해 1분기 신설 또는 변경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는 총 36곳이다. 집계 이래 분기 최고치로 연간 신기록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대전광역시가 지식산업센터 시장 호황을 살펴볼 수 있는 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유성구 문지지구 내 첫 지식산업센터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대전인공지능센터’ 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가격 경쟁력과 각종 개발호재로 인기를 끌면서 분양 이전부터 100% 청약 마감되어 지역 내 이슈가 되었다. 상업시설 또한 문지지구 산단 내에서 고정수요와 투자 메리트를 높게 평가받아 100% 계약이 완료됐다.
특히 유성구 문지지구는 지식산업센터 입지로써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대덕연구개발특구2단계 내 개발사업지역으로 친환경 폴리머 생산·의료기기 제조 등 특수목적용 기계류와 IT·SW를 다루는 첨단기업들이 입주해있다. 또한 과학·쇼핑몰을 결합한 ‘엑스포 재창조사업’ 과 대전 하수종말처리장 현대화사업 등 다양한 개발호재를 통해 높은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우수한 교통망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덕구 연축과 신대동, 유성구 문지동을 잇는 신문교(예정) 사업이 그렇다. 갑천변 도로를 거쳐 회덕IC(예정)로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고 17번 국도를 거쳐 연축 도시개발 사업지구와 연결될 예정인 신문교 건설은 충청권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 2호선사업과 맞물려 커다란 상승효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혁신도시로 지정된 연축지구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다는 점도 많은 수요를 끌어모으는데 한 몫을 더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연축지구는 대덕구청사 신축 이전, 공동·임대주택, 물류시설, 일자리창출단지 등이 들어서는 복합행정타운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향후 연축지구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하여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 유치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유성구 복용동에 위치한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 는 도안신도시의 입지적 가치로 주목받아 단기간에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분량을 완판, 현재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업단지 내 최초 공급으로 이목을 끌었던 ‘펜타플렉스 대전’ 은 소량의 잔여분을 제외하고 모두 분양을 마쳤으며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한 ‘가온비즈타워’ 는 대전산업단지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현재 성황리 분양 중에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코로나19에도 활발한 양상” 이라며 “전년 3분기 기준 전국 지식산업센터 미분양률은 5.5% 수준인데 대전의 경우 우수한 업무환경과 높은 미래가치에 힘입어 대부분 분양을 마치는 등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