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특수 누리자’… 대기업 주변 부동산 관심↑
대기업 입주함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상가 등 부동산 관심 높아져
[이코노믹리뷰=김진희 기자] 부동산시장에서 대기업 특수가 기대되는 지역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이 들어서는 지역은 해당 기업의 종사자뿐만 아니라 그 기업의 계열사들과 협력사들이 곳곳에 새로 터를 잡게 된다. 기업들의 입주로 근무하는 상주인력들이 늘어나면서 협력사들이 입주할 지식산업센터나 상주 인력을 대상으로 한 상가나 오피스텔, 아파트 등 여러 부동산들도 덩달아 인기가 높아지게 된다.
실제 마곡지구에는 LG사이언스파크, 코오롱, 이랜드, 대우조선해양, 넥센타이어 등 대기업을 포함해 약 57개 기업이 입주했고 2022년까지 16만 5,000여 명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들이 입주함에 따라 인기도 높았다.
최근에는 지난 2019년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마이스복합단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받기 시작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이 곳에 컨벤션센터와 호텔, 업무.판매시설 등이 결합된 서울 최대 규모 마이스복합단지 '르웨스트' 를 조성키로 했다. 대지면적 약 8만2,724㎡, 연면적은 82만㎡로 코엑스(46만㎡)의 2배에 달한다.
연이은 개발 호재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아파트값은 전용면적 84㎡ 매매가가 15억원 가까이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곡엠밸리6단지 전용 84㎡가 최근 14억9,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또 마곡지구 인근의 강서구 가양동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도 분양 당일 완판됐다.
또 삼성디지털시티가 위치한 수원시 영통구에 분양한 ‘테라타워 영통’ 지식산업센터도 분양과 동시에 모두 완판 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처럼 대기업이 들어서는 신규 택지 내 분양상품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를 비롯한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대기업이 들어선 신규 택지지구에서 분양 중인 부동산 상품에 대해 알아봤다.
LG사이언스파크∙마이스복합단지 르웨스트
마곡 일반산업단지 부지에는 롯데, LG사이언스파크, 코오롱 등 156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현재 98개 기업체가 입주 완료했다. 그에 따른 풍부한 비즈니스 수요를 품고 있다. 상주 수요도 4만여 명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중심업무지구로 자리매김 중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원에서 첫 브랜드 지식산업센터 ‘놀라움 마곡’ 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2층, 연면적 3만여㎡ 규모이며, 지식산업센터 281실과 지원시설 22실로 구성된다. 도보권에 9호선 양천향교역이 위치하며 9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롯데건설은 이어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의 첫 분양 사업인 ‘롯데캐슬 르웨스트’ 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시 강서구 마곡특별계획구역 내 CP2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6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면적 49~111㎡ 총 876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이다. 보타닉공원이 바로 인접해 있고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및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이 가깝다. 마곡산업단지도 인접해 있어 배후수요 확보에 용이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서울 송파 일대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옛 한전부지에 조성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으로 주목받고 있다. KT에스테이트가 옛 KT송파전화국 부지를 개발해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서비스드 레지던스' 를 조성한다. 프랑스 아코르 호텔그룹 럭셔리 브랜드인 소피텔의 국내 첫 진출인 만큼 프라임 오피스와 하이엔드 리테일 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삼성디지털시티는 총면적 172만여㎡에 달하는 대규모 산업단지다. 한화건설이 오는 8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일대에 들어서는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 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 68~84㎡ 총 1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디지털시티를 도보로 출퇴근할 수 있으며 단지 앞에는 축구장 약 70배 크기(50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영흥공원도 자리해 있다.
판교 카카오와 네이버
경기도 성남시 알파돔시티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내년 입주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두 곳의 입주 인원만 최소 1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들어서는 '판교 아이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한화건설이 단순 시공을 맡았으며 금번 공급되는 '판교 아이스퀘어' 상업시설은 C2블록에 지하 1층~지상 3층, 전용면적 38~152㎡ 45실로 구성된다. 판교 제1~3테크노밸리 내 예상되는 2,500여 기업, 13만여 명의 배후수요를 아우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