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SK이노, 고속도로 휴게소 폐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
휴게시설협회·SK종합화학 포함 4개사 MOU 체결
[이코노믹리뷰=도다솔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 SK이노베이션(096770), SK종합화학이 폐플라스틱 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들 4자 협의체는 24일 경기도 용인시 죽전휴게소에서 자원순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분리배출부터 업사이클(재활용)까지 포괄하는 폐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4자 협의체는 앞으로 폐플라스틱 분리배출 캠페인과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 친환경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육성과 같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우선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다음 달 초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0여 곳에서 ‘휴(休)-사이클’ 캠페인을 시행한다.
휴(休)-사이클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하루 약 4만톤)을 재활용해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자원 순환 체계를 만드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협의체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폐페트병 전용 수거함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안내판을 설치하고 이렇게 모인 폐플라스틱으로 교통안전용품이나 우산·가방 등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에는 5개 휴게소를 선정해 폐페트병을 넣으면 자동으로 라벨 제거와 압축이 되는 자동 분리수거기를 도입해 공급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라스틱이 환경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플러스틱(Plustic)’이 될 수 있도록 순환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