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지친 당신의 영혼도 쉬어가는 곳

2012-12-06     김승동기자

늦은 밤, 지친 당신의 영혼도 쉬어가는 곳

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기간: 12월 11일~2013년 2월 17일

[줄거리]

신주쿠 뒷골목에 간판도 없는 작은 식당의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로 사람들은 ‘심야식당’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담긴 소소한 음식들을 맛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28년 동안 게이바를 운영해온 50대 후반의 게이, 넘치는 매력의 스트리퍼, 조직폭력단 간부, 아직 결혼 못한 노처녀 삼인방, 잘 안 팔리는 엔카 가수 등 저마다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이곳 심야식당에 모여 서로의 텅 빈 마음을 나눈다.

 

[관람 포인트]

베스트셀러 만화 <심야식당>이 창작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원작 만화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완성하는 소박한 음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심야식당>의 무대는 오감을 자극하는 ‘맛’ 있는 무대로 꾸려질 예정이다.

무대 위에서는 간판 메뉴인 문어 소시지를 시작으로 계란말이, 고양이밥, 오차즈케 등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위로의 레시피를 선보인다. 음식이 직접 만들어지는 과정을 객석에서 감상하고 그 풍미까지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만화, 드라마와는 완벽하게 차별되는 뮤지컬 <심야식당>만의 매력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원작이 그려진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처음으로 뮤지컬화 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 여기엔 정영 작가, 김혜성 작곡가, 김동연 연출가의 의기투합이 가장 큰 몫을 담당했다. 평소 원작의 팬이었던 그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어보자’라는 취지 아래 의기투합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잊지 못할 다양한 사연과 사람이 북적거리는 <심야식당>인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마스터’ 역에 송영창과 박지일, 40대 노총각 ‘타다시’ 역에 서현철과 정수한, 게이바 마담 ‘코즈스’ 역에 김늘메와 임기홍 등이 출연한다. 이 밖에도 정의욱, 박정표, 차청화, 배문주, 김아영 등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벽을 뚫는 남자>

마르셀 에매 작가의 동명 소설에 뿌리를 둔 이 뮤지컬은 1940년 프랑스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상상을 유쾌하게 펼친다. 특히 ‘몽마르뜨 언덕의 사랑예찬’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재미와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 감동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2006년 초연과 2007년 재연에서 부장, 검사 역을 맡은 배우 임철형이 연출을 맡았다. 음악 감독 변희석이 초연, 재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지휘봉을 들었다.

장소: 이화여대 삼성홀 기간: 11월 27일~2013년 2월 6일

 

전시회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

인상주의가 프랑스에서 시작된 만큼 국내에서 열린 인상주의 전시 대부분이 유럽 위주의 작품이다. 작가 역시 마네, 모네, 고흐, 고갱 등 유럽파 인상주의 작가가 친숙하다. 이번 전시는 국내 익숙한 유럽 인상주의와는 또 다른 미국 인상주의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한미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만큼 90명의 미국 인상주의 작가의 회화를 전시한다. 미국으로 유입된 인상주의의 독자적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기간: 12월 22일~2013년 3월 29일

 

조수미 <DELIGHT>

대한민국이 낳은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가 송년 음악회로 연말을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기존 클래식 공연과는 다른 음악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긍정의 에너지를 담고자 했다. 오페라 가수인 조수미가 크로스 오버에 도전하는 이번 공연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조수미는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이 가진 화성과 멜로디의 흐름을 지키며 대중음악의 감수성을 담는다. 새로운 느낌의 ‘라이트 클래식’으로의 접근이다.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기간: 12월 30일 오후 5시

 

<추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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