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ESG] 경영계 “ESG, 함께 이야기 합시다”

경총, 제1차 ESG 경영위원회 개최 ESG 자율경영 활성화 전략, 각 기업 추진현황 공유 ESG투자 선도 위해 국민연금 측과 정기적 소통채널 마련

2021-04-26     박정훈 기자
제1차 ESG 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경총 손경식 회장. 출처= 한국경영자총협회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ESG(친환경, 사회공헌, 지배구조 개선) 경영의 효과적 실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4대그룹 포함, 주요그룹 18개사 사장단이 참여한 가운데 '제1차 ESG 경영위원회'를 26일 개최했다.

경총 손경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일컫는 ESG 이슈가 기업경영의 필수요소로 부상하면서,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이 더 높아졌다”라면서 “경영계 고위급 거버넌스인 위원회를 통해 ESG 자율경영을 주도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 경영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 참여한 주요그룹 18개사 대표들은 손경식 경총 회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아올러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준수, 윤리 경영체계 확립 등의 원칙을 담은 ‘ESG 자율경영 실천을 위한 공동선언’과 ‘위원회 운영규정’을 위원회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공동선언에는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자원선순환 경제를 선도하고, 비즈니스와 연계한 적극적인 사회공헌으로 내외부 고객과 주주, 관계기업,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발전하며,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체계 확립과 ESG 자율공시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해 나가자는 내용등이 담겼다. 

출처= 한국경영자총협회

참여 기업들은 이날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기업주도 ESG 자율경영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관련 이슈의 정기적 점검과 개선을 통해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ESG 경영위원회는 국내 ESG 책임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국민연금 측과 정기적인 소통채널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위원회를 이끄는 경총은 기업에 ESG 관리가 요구되는 현실적이고 중대한 이유 중 하나로 국내 ESG 책임투자를 선도하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와 적극적 기업관여가 확대·강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총 제1차 ESG 위원회. 출처= 한국경영자총협회

국민연금이 수탁자책임 활동의 일환으로 결정하는 비공개 대화와는 별개로, 주요 투자대상 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ESG 경영위원회가 직접 국민연금 측과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ESG 개선을 적극 모색하면서 경영 불확실성을 완화하겠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반영해 제1차 ESG 경영위원회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고위급 관계자를 초빙해 “국민연금의 ESG 관련 주주활동 방향과 기업 과제”를 주제로 이해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