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없이는 예술도 없다" 한전X예술의전당 뉴미디어 아트제 '눈길'
12개 팀이 선보이는 '내일의 예술'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전기 없이는 예술도 없다(Without electricity, there can be no art)"라는, 융합 예술의 거장 백남준의 말처럼 우리나라의 전기 산업과 문화 예술을 각각 대표하는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예술의 전당이 만났다.
한전은 지난 9일에 서울 서초구 소재 예술의 전당에서 뉴미디어 아트 공모전 '내일의 예술展'의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전과 예술의 전당의 첫 번째 공동 기획 예술 사업인 내일의 예술展은 미래 과학 기술과 융합한 시각 예술의 다양한 시도를 보여 주는 뉴미디어 아트 작품을 공모, 전시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공모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뉴미디어 아트·시각 예술·융합 예술 3개 분야에서 총 12개 팀(금민정·김준수·김지수 및 신승재·민찬욱·소프트 컴퓨팅 앤 인터랙션·아톰앤비츠·이스트허그·이장원·장입규·천영환·한재석·황주리)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물망에 올랐으며, 이번 시상식에서는 최종적으로 이스트허그·이장원·한재석 세 팀이 상을 받았다.
한편, 양 사는 해당 공모전에서 선발한 작가 12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진행한다.
가상 현실(VR)·로봇 공학·인간-컴퓨터 상호 작용(HCI)·인공 지능(AI) 등의 다채로운 첨단 기술을 활용한 뉴미디어 아트 작품들을 관객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관객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작품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VR 버추얼 미술관과 현장 모바일 투표 같은 즐길 거리들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과학 기술과의 만남으로 새로운 예술의 내일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뉴미디어 아트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예술의 전당의 문화 예술 동반자로서 국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 예술을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