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 연임 성공 "과감한 투자할 것"

3년 간 넥슨코리아 더 이끌어

2021-03-29     민단비 기자

[이코노믹리뷰=민단비 기자] 이정헌 현 넥슨 대표이사의 연임이 결정됐다. 매출 확대와 우수 인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긍정적 평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대표는 취임 당시 사상 첫 적자였던 넥슨을 올해 연매출 3조원으로 끌어올리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를 통해 논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대외적 이미지 개선에 힘쓰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 결과다. 그 연장선에서 이 대표는 올해 과감한 투자 전략을 가동할 것이라 선언했다.

넥슨코리아는 29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이정헌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정헌 대표이사는 2024년 3월까지 3년 간 넥슨코리아를 이끌게 된다.

2018년 취임한 이정헌 대표이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외형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V4’, ‘바람의나라: 연’ 등 다수의 신규 모바일게임 흥행을 성공시키는 등 체질개선도 이뤄냈다는 평가다.

실제로 취임 이후 국내지역 매출은 105% 증가했으며 연결기준으로 모바일게임 매출은 89% 증가해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22%에서 33%로 확대됐다.

인재경영을 모토로 우수 인재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조직의 결속력을 다지는 등 내부적으로도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다.

인재 확보 및 양성 측면에서도 합격점이다. 넥슨은 지난 2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체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대폭 상향 개편한 바 있으며 이달 초 신규개발본부 대규모 특별 수시 채용을 시작하고 상반기 내 신입 및 경력 공채를 준비하는 등 공격적인 인재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정헌 대표이사는 “지난 재임기간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힘써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넥슨이 세계 시장에서도 초일류 기업으로 탄탄하게 자리 잡기 위해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넥슨이 이용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경영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