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채권발행 64조원…전월比 20조원↑
국채만 11조원 증가…금융채·회사채도 ↑ 채권 발행잔액 2285조9000억원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지난 1월 전체 채권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20조원 수준이 늘어났다. 국채, 금융채를 비롯해 회사채 발행이 모두 증가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8일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가 전월 대비 19조8000억원 증가한 6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월 말 기준 국채가 19조원 발행돼 전월 대비 11조3000억원 늘었고, 금융채가 18조1000억원 발행돼 4조1000억원 증가했다. 회사채는 우량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월 대비 3조3000억원 늘어난 7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국내 채권 발행 잔액은 2285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5조원 증가했다. 만기 상환분을 고려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1조4558억원 증가한 151조558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국내 채권금리는 바이든 정부 출범과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따른 미 금리 상승, 4차 재난지원금과 자영업자 손실보상제 논의 등으로 수급 우려가 제기되면서 중장기 금리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경기회복 기대감 증가로 인한 기관 수요 큰폭 증가에 힘입어 총 61건, 3조7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28조490억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754.0%이며 전년동월대비 329.6%p 증가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발행 규모 증가와 금리 변동성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69조7000억원 증가한 455조5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한 22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거래량 증가에 따라 증권사, 자산운용 및 은행의 채권 거래량이 전월 대비 각각 29조6000억원, 14조4000억원, 14조100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고채 물량 부담과 재정거래 유인 감소에도 국채 1조6000억원, 통안채 3조5000억원 등 총 5조8000억원 순매수하였다.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 증가로 전월 대비 6450억원 증가한 총 2조1200억원(총 19건)이 발행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동결에도 시중은행 발행량이 늘면서 CD금리는 전월 대비 4bp(1bp=0.01%) 상승한 0.7%를 기록했다.
한편, QIB(적격기관투자대상증권)채권 등록은 7개 종목, 5조1000억원이며, 지난달 말까지 총 275개 종목 약 102조7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