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안성 정신병원서 11명 집단감염...누적 74명

작년 12월 이후 확진자 계속 발생...이천 병원도 코호트 격리돼

2021-01-19     정경진 기자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기자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정신병원에서 입원환자와 종사자 총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성시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A정신병원에서 추가로 1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입원 환자는 10명이며 종사자는 1명이다.

첫 환자는 집단감염이 일어난 충북 괴산의 한 병원에서 옮겨진 환자로 파악됐다.

안성 방역당국은 첫 환자 발생 시점부터 A병원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이다. 해당 병원은 지난해 12월 16일 첫 환진자가 나온 뒤 계속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며 한 달새 54명이 확진됐다. 현재도 이 병원에는 90여명의 입원환자가 3개 병동에 분산돼 생활 중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0일 감염 위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1,2,3병동 중 확진자가 없었던 3병동 입원 환자 128명을 이천의 B병원으로 전원 조치하기도 했다.

이천에 옮겨진 환자 중에서도 지금까지 열흘 사이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괴산병원’ 사례로 분류된 안성 소재 정신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74명으로 집계됐다.

이천 방역당국은 B병원도 코호트 격리하는 한편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정기 진단 검사를 하며 예방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