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대체 풍선효과 오피스텔 수요 급등...11월 거래 4054건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 인천이 5.13%로 가장 높아...대전은 6.92%

2020-12-22     우주성 기자

[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연말까지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주거용 부동산 대체 투자 상품인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11월 오피스텔 거래량도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1일 기준 올해 11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4054건이다. 이는 지난해 동월 3747건 대비 307건 증가한 것으로 약 8.2% 증가한 수치다.

올해 11월 매매 거래된 오피스텔 중 전용면적 40㎡ 이하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2230건으로 총 매매 거래의 약 55%의 비중을 차지했다. 올 11월 거래량은 지난해 동월 거래량 2047건 대비해서도 약 8.9% 늘었다.

이처럼 소형 오피스텔 거래량이 증가한 이유는 투자 금액이 상대적으로 낮고 대형 오피스텔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11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소득 수익률은 4.76%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피스텔은 면적별로 수익률이 차이를 보였다. 소득 수익률이 가장 높은 면적은 5.02% 수익률을 기록한 40㎡이하 오피스텔이었다. 이어 △40㎡초과 60㎡이하(4.55%), △60㎡초과 85㎡이하(3.98%), △85㎡초과(3.82%) 순이었다.

수도권에서 오피스텔 소득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평균 5.13%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도가 4.78%를 서울이 4.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대전이 6.92%로 가장 높은 소득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주(6.24%), △부산(5.25%), △대구(4.98%), △울산(4.2%) 등의 지역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주거용 부동산에 고강도 규제가 지속되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며 거래량도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지역별, 면적별 투자 금액이 상이해 투자에서 오는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며 오히려 매입가가 높은 서울의 경우 수익률은 타 지역보다 적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또한 평균 수익률이 높은 지역이라 해도 입지마다 오피스텔 월세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투자를 앞두고 있다면 오피스텔 월세 수요와 예상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