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사이버분양] 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비규제 덕 좀 볼까?

교통·산업 개발 호재 및 인프라 풍부...인접 공단 등은 아쉬워

2020-12-05     우주성 기자

[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청약열기가 뜨거운 부산에 5일 브랜드 대단지가 또 다시 선을 보인다. 두산건설은 부산시 사하구 장림1구역 일대에 들어서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부산의 풍선효과가 청약 시장에도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쏠린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 조감도. 출처=해당 홈페이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는 장림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지하 2층~최고 35층, 총 13개동으로 구성된다. 세대수만 1643가구 규모의 대단지아파트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1301가구(전용면적 59~99㎡)가 일반 분양된다. 이 중 특별공급은 619세대다.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부산광역시 사하구는 주택법 제63조에 따라 비투기과열지구와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1주택 이상 소유 세대에게도 1순위 자격이 부여된다. 1순위 조건을 충족하려면 모집공고까지 청약통장 예치금 충족, 부산(울산·경남 포함) 내 거주,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경과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 84㎡타입은 가점제 40%, 추첨제 60% 비율로 선정할 계획이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84㎡타입은 판상형 4bay 구조와 타워형 2bay구조로 나뉘어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1197만원에서 1369만원 선에서 분양가를 형성하고 있다.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면 3.3㎡당 1252만원에서 1452만원으로, 확장비를 포함한 평균 분양가는 1373만원이다. 사하구 내의 한 중개업자는 “84㎡ 기준 로열층 분양가는 5억원 남짓으로 부산 전체 등과 비교하면 저렴하지만 사하구 기준으로 저렴하다고 보기는 힘든 분양가”라고 말했다.

해당 단지는 대지면적의 약 30%를 녹지면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차량 역시 지하주차장을 통해서만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단지 외벽은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커튼월룩’ 방식이 부분적으로 적용된다. 콘크리트 외벽을 페인트가 아닌 유리로 마감하는 기법이다. 세대별 전면창은 철제난간이 아닌 접합유리로 된 난간을 도입한다. 개방감과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교통·교육 인프라 우수...인근 공단은 ‘옥의 티’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 인근에는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장림역과 동매역이 위치하고 있다. 장림역의 경우 사업지에서 450m 정도 이격되어 있다. 인근 을숙도대로를 이용한 부산내부순환도로와 외부순환도로에 대한 접근도 수월하다. 향후 ‘을숙도대교~장림고개간 지하차도’가 내년 말 개통되면 해운대와 서면생활권에 대한 접근성은 더욱 배가될 예정이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이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은 꾸준히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 입지 조건. 출처=해당 홈페이지

생활 인프라의 경우, 단지 북쪽에 롯데마트가 위치하고 있다. 장림역 주변의 홈플러스와 세정아울렛, 롯데하이마트 등의 이용도 가능하다. 단지 옆에는 보림공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장림생태공원도 인접해 있다. 을숙도생태공원과 다대포해수욕장 등도 이용 가능하다.

단지 바로 옆의 보림초교와 인근 장림초교(병설유치원 포함)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이 외에 대동고와 동아고, 부일외고, 부산일과학고 등 사하구의 대표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한편 인근 중개업자들은 사업지 인근이 부산의 대표 공단이라는 점을 단점으로 꼽는다. 현재 사업지 인근에는 신평·장림산업단지 등 노후화된 공단이 위치하고 있다. 해당 산업단지는 향후 구조고도화를 거쳐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될 계획이다.

장림역 인근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장림1구역 일대는 장림역 등 전철과 가깝고 평지에 들어서는 대단지라는 점에서 입지적으로는 무난하다”면서 “다만 대표적인 공단 지역이고 도로변 인근이 바로 신평공단 등이라 환경적인 부분에서 민감하게 느낄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다른 중개업자는 “공단 일대의 공장이 많이 빠진 상황이고, 스마트 공단 등의 개발이 예정돼 있어 예전보다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현지에서는 여전히 공단 입지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사하구 브랜드 대단지 미래가치는?

해당 단지에 대한 미래가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한 중개업자는 “사하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저렴하다는 평가가 많다. 아직 많이 가격이 상승하지 않았는데, 향후 상승 가능성이 있는 지역인만 큼, 신축 분양단지가 이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가 들어서는 장림1구역 일대. 출처=해당 홈페이지

실제 그간 상승세가 높지 않던 사하구 역시 가격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한국 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사하구의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47%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다른 중개업자 역시 “4년 뒤 대단지 프리미엄은 충분할 것이다. 인근 주변 단지인 ‘당리푸르지오’의 전용면적 84㎡가 지난 10월 4억7300만원에 거래, 사하역 힐스테이트는 84㎡타입은 지난달 6억9990만원에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인근의 업자는 “기본적으로 대단지고 두산건설에서 제일 좋은 제니스 브랜드를 달고 짓는 만큼 평타 이상은 하겠지만, 투자 목적은 애매하다. 사하구 쪽은 사실 상승 여지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 기간이 길긴 하지만 결국 3년 동안은 전매가 힘들고, 공단 등 주변 환경 자체의 한계 대문에 향후 가격 상승이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