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0 개막…"온라인에서 만나요"
4일 내내 볼거리가 가득한 온라인 방송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온택트’로 펼쳐지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이 19일 부산 벡스코에 준비된 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16회를 맞이한 지스타 2020은 11월19일부터 22일까지 4일 간, 온라인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부산 벡스코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현장 참가사 발표와 각종 이벤트 모두 ‘지스타TV(온라인 방송 채널)’에서 방송된다. 개막식 또한 현장 무대를 ‘지스타TV’에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지스타조직위원회 강신철 위원장을 비롯해 부산광역시 박성훈 경제부시장, 부산시의회 신상해 의장,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이인숙 원장이 참석했다.
게임업계에서는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를 비롯해 크래프톤의 윤진원 본부장, KAMP의 팀킴 대표가 함께 했다.
유관기관에서는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재홍 위원장,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 김규철 위원장이 참석했다.
온라인으로 게이머 찾아간다
올해 지스타는 별도의 슬로건은 정하지 않고 방향성을 정의하는 키워드로 ‘온택트(On-Tact)’를 정했다. 지스타 기간 온라인에서 지스타TV와 라이브 비즈 매칭 등으로 만나 즐기고 소통한다는 의미다.
B2C는 온라인 중심,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현장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는 모두 ‘지스타TV’로 방송된다. 단, 모든 오프라인 현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일반관람객의 참관이 허용되지 않는다.
B2B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현장미팅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온라인 화상 미팅 시스템을 제공한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고무적이게도 온라인 B2B는 어느때보다 해외 참가자가 많다”면서 “지난해 기준 33개국 144개에서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지스타 라이브 비즈 매칭에 45개국 526개사가 참가했다”고 말했다.
게임 소개 자리가 좁아진 인디, 중소, 아카데미에 대한 지원은 게임 콘텐츠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소개하는 방송과 BTB 라이브 비즈매칭 참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속된다.
오프라인 부스 대신 ‘지스타TV’
지스타 조직위는 지난 10월 9일부터 ‘지스타TV’를 통해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지스타와 참가사에 대한 소식을 전달하는 고품격 라이브 지스타(고라G)와 게임 컨설팅 예능 포맷 오로지 엔터테인먼트(오로G) 등을 방영했다.
트위치 라이브 방송을 기준으로 생방송 시청자 수 150만 명, 고유시청자 수 60만 명, 시청 시간 9만5000시간을 돌파하고 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전의 오프라인 참가 규모를 기준으로 한 집계와는 참가 형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기존과 단순 수치 비교는 매우 조심스럽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지스타TV 채널의 유입 등이 올해 지스타의 성과를 나타내는 새로운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 스폰에 미르4 들고온 ‘위메이드’
B2C 참가사는 위메이드, 넥슨, 크래프톤,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KT게임박스, 컴투스, 2K, 오큘러스코리아, KT리얼큐브, 카카오게임즈,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인디 쇼케이스 43개사 및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 쇼케이스 44개사다.
메인 스폰서는 미르4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인 위메이드가 맡았다. 이에따라 부산 주요 거점 곳곳에는 미르4 마케팅 활동이 펼쳐진다.
지스타TV를 통해 이들 참가사의 신작 발표와 이벤트가 시청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업계인들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컨퍼런스 역시 무료로 제공돼 게임 업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스타 개최 기간인 매일 저녁 9시 전후 1시간 가량 트위치 ‘지스타TV’채널로 송출되며, 하루 4개 내외 연사, 각 15분 내외의 러닝타임으로 방영된다.
컨퍼런스 콘텐츠 파트너(G-CON)는 라인게임즈, 팀호레이, 니혼팔콤, 오큘러스, 클로버게임즈, SIE, 엑스엘게임즈, 패러독스인터렉티브, 더샌드박스, 하이퍼그리프, 플래티넘게임즈, 2K, KT, 젠지이스포츠, Hempuli의 유명 개발자들이 참여했다.
첫선 ‘지스타 컵’ 배그부터 카트까지
올해 지스타가 최초로 주최, 주관하는 이스포츠 대회 지스타 컵을 선보인다. 온라인 중심인 만큼 ‘보는 게임’ 수요를 반영해 지스타 흥행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종목은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NBA 2K21, 킹 오브 파이터즈 ’98 등 3 종목이다.
이번 지스타 컵이 예선 등을 거치는 공식 리그 방식은 아니지만 뛰어난 실력이 검증된 프로게이머 선수 등을 초청해 진행 하는 바 역동적이며 흥미로운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상금 1550만원이 걸린 지스타컵은 초청 방식의 이벤트 매치로 진행되며 ‘지스타TV’ 이스포츠 채널을 통해 20일·21일 양일간 매일 19시부터 23시까지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