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글로벌뉴스] 틱톡 기사회생하나 - 美 행정명령 보류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 상무부가 12일(현지시간),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 금지 행정명령 집행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연기’라고 표현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 등 제반 여건을 고려했을 때 미국 정부의 틱톡 사용 금지령이 사실상 효력을 잃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등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1억명에 달하는 미국 사용자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다면서 틱톡 사용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시한을 정해 바이트댄스에 틱톡 사업을 미국 회사에 매각하라고 압박을 가했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오라클, 월마트와 틱톡 지분을 넘기는 협상을 상당 부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법원이 전례를 찾기 어려운 특정 소셜미디어 사용 제한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강제 매각 구상은 빗나가기 시작했다.
미국 워싱턴DC 항소법원은 지난 9월 27일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내 틱톡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을 중단시켰고,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주 동부연방지방법원은 이달 12일까지 적용되려던 틱톡 금지령에 다시 제동을 걸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강제 매각’의 동력은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월마트-오라클과 진행 중이던 지분 매각 협상도 무산되거나 일부 지분 매각이 이뤄져도 바이트댄스가 계속 틱톡의 지배주주로 남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 美, 모든 대도시 주택값 급등
- 미국 중개인협회(NAR)는 3분기 미국 모든 대도시 권역에서 기존 단독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
- NAR은 181개 미국 대도시 권역을 조사한 결과, 기존 단독주택 중위값이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고 밝혀.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NAR 조사에서 대도시 집값이 모두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1980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
- 대도시 권역 181곳 중 65%인 117곳에서 중위값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상승.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남서부 해안도시인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27.3%, 플로리다주 크레스트뷰(27.1%), 메사추세츠주 피츠필드(26.9%) 순.
- 미국 단독주택 중위값은 31만 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 미국 가계 중위소득은 8만 1477달러로 2.9% 증가해 주택 가격 상승률이 4배 이상 높은 셈.
■ 디즈니, 스트리밍 뜨고 전통 엔터테인먼트 지고
-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는 승승장구하는 한편 기존 사업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
- 디즈니는 10월 종료된 4분기 실적에서 매출 147억 1000만달러(16조 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하며 7억 1000만달러(7900억원)의 손실을 기록.
- 회계연도 전체로는 순손실 28억 3000만달러(3조원). 마켓워치는 디즈니가 연간 단위 손실을 낸 건 적어도 40여년 만이라고 전해.
- 그러나 디즈니+ 가입자 수는 출시 1년 만에 73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 지난해 11월 출시 당시 2024년까지 6000만~90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크게 단축.
-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전 세계 구독자 수는 1억 9500만명이지만, 모건스탠리는 2025년말까지 디즈니+ 구독자가 2억3000만명에 달하리라고 예상.
[유럽]
■ 독일·프랑스, 봉쇄 2주만에 코로나 확산 둔화
- 독일과 프랑스에서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재발령한 지 2주만에 코로나19 확산세가둔화되고 있다고 도이체벨레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
-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로타르 빌러 소장은 "확산 곡선이 평평해지고 있다"며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이라고 밝혀.
- 그러나 빌러 소장은 "안정적인 전개 상황인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새로 도입한 제한 조치의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
-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도 12일 늦게 보건당국이 바이러스 통제력을 되찾기 시작했다고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 독일은 이달 2일부터 4주간 연초 때보다는 다소 느슨하지만 전국 차원의 봉쇄에 들어갔고, 프랑스도 지난달 30일부터 강력한 2차 전국 봉쇄에 돌입.
■ 英 경제, 2분기 -19.8%에서 3분기 +15.5% 반등
- 영국 경제가 3분기에 전분기 대비 15.5% 반등 성장했다고 영국 통계국이 12일 발표.
- 영국은 코로나 19가 시작된 1분기에 -2.5%, 봉쇄가 본격 시행된 2분기에 -19.8%를 기록한 바 있어.
- 영국의 2분기 위축은 유럽연합(EU) 주요국인 스페인의 -17.8%, 이탈리아의 -13.0%, 프랑스의 -13.7%, 독일의 -10.0% 등 EU 평균 -11.4% 보다 큰 폭의 하락.
- 3분기는 모든 국가들이 전분기 대비로 반등 성장. 독일이 8.2%, 프랑스가 18.2%, 스페인은 16.7% 반등.
- 그러나 9월부터 성장률이 둔화돼 4분기와 올 전체 성장률에 대한 기대는 그다지 밝지 않아. IMF는 지난달 올해 성장률 전망에서 영국 -9.8%, 독일 -6.0%로 전망.
[중국]
■ "앤트그룹 IPO 중단, 시진핑 직접 결정"
- 앤트그룹 IPO 중단은 시진핑 주석이 개인적으로 내린 결정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중국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
- WSJ은 이는 알리바바의 성장으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가 된 마윈과 중국 정부 간 수년에 걸친 긴장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해.
- 마윈은 지난달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금융서밋 연설을 통해 중국 정부가 엄격한 금융 규제로 기술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작심 비판한 바 있어.
- 시 주석과 다른 고위 지도자들은 이 연설에 대한 정부 보고를 받고 대노해 중국 감독당국에 앤트그룹의 IPO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 중국 규제당국은 중국인 70%가 사용하는 간편결제 앱 알리페이가 중국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며 오래 전부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