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자산운용, ‘유니언타운 강남점’ 12월 문 연다
노후 빌딩을 청년과 스타트업 위한 ‘복합공유공간’으로 리모델링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함께 하는 복합개발사업 본격 추진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HDC그룹 계열사인 HDC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로 서울 강남역 인근 노후 오피스 빌딩을 매입해 복합공유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유니언타운 강남점'을 오는 12월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HDC자산운용은 지난 9월 '에이치디씨 제1호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를 통해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지원빌딩을 약 300억원에 매입했다. HDC자산운용은 도시문화기업 유니언플레이스가 기획했던 '유니언타운'의 밸류애드 전략을 채택해 지원빌딩을 리테일이 활성화된 오피스 빌딩으로 탈바꿈시켰다.
교대역과 당산역에 위치한 유니언타운은 주거(Live), 업무(Work), 숙박(Stay), 놀이(Play)가 결합된 복합공유공간이다. 유니언타운 강남점은 12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강남역 핵심 소비층의 '니즈'에 맞춰 업무, 어학, F&B가 결합된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빌딩의 지하 및 저층부에는 직장인들을 겨냥한 배달형 공유 주방과 레스토랑, 카페 등 리테일을 배치하고, 중·상층부에는 공유 오피스를, 상층부에는 어학 라운지를 구성했다.
HDC자산운용 관계자는 "유니언플레이스와 10년 장기 임차계약을 바탕으로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홍일 HDC자산운용 대표는 "과거 교대역과 당산역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창의적 밸류애드 전략을 선보인 바 있는 유니언타운이 이번에는 서울 대표 도심지인 강남역에서 빌딩 가치 극대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도심 공간 재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호 유니언플레이스 대표는 "유니언타운 강남이 들어서면 대학생, 지역 일대 직장인, 청년 창업자 등이 유입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지속 가능한 공유 문화가 함께하는 도시문화 건설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크지만, 다양한 수요층을 흡수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