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고양장항지구 최대 규모 주상복합용지 낙찰
조직개편과 책임경영 첫 성과...공격적 사업다각화 나선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반도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초대형 주거문화복합 용지를 낙찰받았다. 지난 7월 그룹 조직개편으로 책임경영 강화와 사업다각화를 추진한 이후 거둔 첫 성과다.
반도건설은 지난 16일 LH가 경기 고양장항지구에 공급한 용지 중 가장 큰 규모의 '주상복합 M-1블록' 용지를 낙찰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용지는 총 5만3247㎡ 규모로 아파트 1694가구와 상업 및 문화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반도건설은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권홍사 회장의 지원과 책임경형 강화를 통해 해외개발사업, 공봉부문 수주, 주택사업 등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상복합 M-1블록 용지 낙찰 또한 지난 9월 공급공고 이전부터 해당 용지 매입을 준비한 것으로, 철저한 시장조사와 세밀한 분석을 통해 대형사 및 중견건설사들의 경쟁를 뚫고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용지는 백마로와 인접해 장항IC를 통해 자유로와 바로 연결된다. 지하철3호선 마두역, 정발산역이 약 1.5km 거리에 위치하며, 오는 2023년 반경 3km 이내 GTX-A노선 킨텍스역이 개통되면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강화될 예정이다.
인근에 한류월드,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반경 2km 내 대형유통시설, 문화시설이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며, 일산호수공원이 인접하다.
반도건설은 앞서 세종신도시,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일산 한류월드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주거와 상업시설을 성공적으로 분양한 경험을 살려 일산 호수공원 일대 47층 랜드마크 주상복합 단지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반도건설은 해외 개발사업을 포함해 다수의 국내 공공, 민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에는 미국 LA 중심가에 지하1~지상8층, 총 252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The BORA 3170’을 착공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며 미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또한 국내에선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조성공사’, ‘창원가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관리공사’ 등 5개의 공공민간부문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 경기의 불활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주택사업 뿐만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지식산업센터, 공공공사 수주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준비해 왔다”면서 “특히 지난 50년간 쌓아온 디벨로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건설분야의 사업을 발굴하는데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