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빈집 활용 사회주택 사업자 공모

종로‧은평‧구로구 등 빈집 8개소, 이달 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공모

2020-03-09     우주성 기자

[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앞으로 서울 내 빈집이 토지임대부 사회주택등 으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서울 소재 빈집 중 일부를 활용하여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을 건설하기로 하고, 이달 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민간 사업자를 공개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총 8개 사업대상지에 대해 4개 사업자를 선정한다. 종로‧은평‧구로구 등의 빈집 8개소가 대상이다.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SH공사가 매입해 확보하고 있는 빈집부지를 사회주택사업자(주거 관련 사회적 경제주체)에게 장기간 저리로 임차해 주고, 해당 사업자는 이 빈집 부지에 공적주택을 지어 청년 또는 신혼부부에게 시중보다 낮은 가격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공공주택의 일종이다.

민간 사업자로 참여하는 사회적 경제주체의 공모 자격기준은 ‘서울시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2조 제3호에 따라 비영리 법인이나 공익법인,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이 해당된다.

사회주택의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80%이하 수준으로 저소득층 청년‧신혼부부들의 주거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SH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주거복지 강화와 커뮤니티 시설을 공급하는 사회주택에, 빈집을 정비해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도시재생이 결합된 것으로 공공성이 한 단계 더 강화된 형태다.

SH공사 관계자는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사업을 통해 빈집으로 인한 지역슬럼화 문제 해소와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강화는 물론, 지역재생을 통한 저층주거지 활력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향후 빈집을 활용한 저층주거지 재생과 활용방안을 검토‧분석해 민간에게 사회주택으로 우선 활용토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