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리더십, 신라면세점 세계 면세점 ‘3대장’ 이름 올리다
2년 앞서 달성된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의 목표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의 면세점 사업부문 신라면세점이 세계 면세점 사업체 순위 3위에 오르면서 글로벌 브랜드로써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알렸다. 특히 이번 순위는 이부진 사장이 2021년 달성을 목표로 한 것이었기에 더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영국의 면세사업 전문지인 ‘무디 데이빗 리포트(Moodie davitt report, 이하 무디리포트)’는 16일(현지시간) 자사의 홈페이지에 ‘2018년 세계 면세점 순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무디리포트는 전 세계 면세점 사업자가 운영하는 모든 점포의 한 해 상품매출을 합산해 유로화로 환산하고 이를 큰 순서대로 순위를 매기는 리포트다.
리포트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54억7700만유로(약 6조9951억원)로 집계되면서 스위스 듀프리 사의 76억8700만유로(약 9조8175억원), 롯데면세점의 60억9300만유로(약 7조7817억원)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의 5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무디리포트는 신라면세점에 대해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 공항 등 세계 글로벌 허브에 면세점을 운영함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신라면세점의 성장에는 2010년 취임한 이부진 사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부진 사장은 취임이후 신라면세점의 적극적인 해외 사업장 확장을 추진했다. 이에 해외로 거점을 넓힌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해외 면세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신라면세점은 창이공항, 마카오 공항 등 공항면세점과 일본 도쿄, 태국 푸껫의 시내면세점 등을 합쳐 총 5곳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그간의 적극적 해외시장 확장은 신라면세점을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고자 한 이부진 사장과 주요 경영진들의 판단”이었다면서 “세계 3위 사업자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신라면세점은 해외 시장 확장 그리고 중국 개인 관광객 추가 유치에 힘써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