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김영진‧조정열 대표 체제로 변신…종합헬스케어 기업 목표

김철준 전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2018-09-04     황진중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완제 의약품 제조기업 한독이 대표집행임원 체제를 변경했다.

한독은 4일 김영진‧김철준 대표집행임원 체제에서 김영진‧조정열 대표집행임원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조 대표이사 사장이 새롭게 선임된 데 따른 것이다.

김철준 전 대표이사 사장은 조 사장에 대표이사 자리를 넘기고,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독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앞으로 연구개발(R&D)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독 인사에 따라 김영진 대표이사 회장과 조 신임 사장이 함께 기업을 이끈다.

한독 관계자는 “조 신임 사장은 의약품뿐 아니라 소비재, 예술, 스타트업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전문경영인이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화여대 사회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유니레버 코리아와 로레알 코리아를 거치며 브랜드와 소비재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다. 그는 이후 글로벌 제약사 MSD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마케팅 상무를 역임하면서 글로벌 제약 비즈니스 부문에서 근무했다. 그는 또 한국 피자헛 마케팅 전무, 갤러리 현대, K옥션 대표, 카쉐어링 업체 쏘카 대표로 활동하면서 업계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조 사장은 지난해 3월 한독 이사회 사내이사로 임명됐다가 이번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최근 헬스케어 비즈니스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과 새로운 시도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조정열 사장이 의약품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성공 경험을 쌓은 만큼 한독이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