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성분' 또 검출!?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 '세정제 2종' 판매중지·회수조치

2018-08-27     김승현 기자

[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한국소비자원은 27일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의 세정제 2종에서 유독물질인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검출돼, 해당제품 2종을 즉시 판매중단하고 회수조치 했다고 밝혔다.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은 2016년 논란을 일으킨 ‘가습기 살균제’에서 검출된 유독성분이다.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은 살균보존제로 사용되는 성분으로, 예민한 사람들에게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인 뇌세포 DNA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은 2016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만 0.01% 이하로 사용하도록 기준이 높아졌으며 스프레이형 세정제에는 사용할 수 없다.

소비자원이 실시한 조사 결과 2개 제품에서 스프레이형 세정제에 사용이 제한된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3.2∼3.3 ㎎/㎏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검출된 제품 2종은 욕실 세정제 '텁&타일12x'(237㎖) 6만6046개(판매 기간 : 2017년 6월∼2018년 5월) 와 유리 세정제 ‘클리어파워12x’(237㎖) 4815개(판매 기간 : 2017년 6월∼2018년 4월)다.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는 소비자원의 시정 권고를 수용해 해당 제품 2종을 즉시 판매 중단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을 자발 회수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제품을 보유한 소비자에게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1544-3600)를 통해 제품을 반품하고 환불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