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이상 65.3만명...전체 근로자의 3.7%

세금 안내는 근로자 43.6% 774만명

2017-12-28     박희준 기자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는 근로자가 65만명을 돌파했다. 근로자 평균 급여는 3360만원으로 집계됐다. 급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울산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귀속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총 1774만명이며 이중 3.7%인 65만3000명의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이는 전년(59만6000명)보다 9.6% 증가한 것이다.

근로자의 평균급여는 3360만원으로 전년(3360만원)에 비해 3.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4096만원)이 높고, 다음으로 세종(3888만원)·서울(3781만원) 순이었다. 제주(2866만원)과 인천(2969만원), 전북(3017만원) 순으로 낮았다.

근로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 근로자 비율은 43.6%인 774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3.2%포인트 감소했다. 

근로자가 많이 사는 도시는 경기  수원시로 46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원천징수지(본점 소재지)가 1위인 곳은 서울 강남구로 9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외국인 근로자는 56만3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3.6%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인 근로자가 전체 외국인 근로자 중 36.4%로 제일 많았다.

2016년 귀속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은 146조6000억원으로 8.8% 증가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의 평균 종합소득은 2억9000만원으로 금융소득은 총소득의 45.1%로 나타났다. 금융소득 5억원 초과자는 3603명으로 2% 줄었다. 비중은 3.8%, 0.5%포인트 증가했다.

 결정세액은 25조9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9% 증가했다.

또  법인세를 신고한 중소기업은 지난해 51만8000개로 전체 법인(64만5000개)의 80.2%를 차지했다. 이중 수도권에 57.2%인 29만8000개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사업자 중 여성사업자 비율은 37.9%로서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증가했다.  법인 사업자대표 중  여성 비율은 18.1%로 2012년에 비해 2.3%포인트 높아졌다.  창업 사업자 중 여성 비율은 법인 21.7%, 개인 48.3%로서 여성 진출이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근로자 비율도 41.1%로서 전년에 비해 0.6%포인트 증가했다. 

또 지난해 양도자산 건수는 총 106만5000건으로 전년에 비해 2.9% 줄었다.토지의 양도차익률은 감소하고, 주택과 기타건물은 증가했다.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2억7500만원, 서울·대구·경기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