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통 내세운 검찰 vs, 박근혜 변호인단, 검찰 출신 추가영입 가능성?
현재 변호인단 유영하·손범규·위재민·정장현·서성건·황성욱·채명성 등 7명
오는 21일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현재 공식적으로 활동 중인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난해 11월부터 변호를 맡아 온 유영하 변호사와 탄핵심판을 대리한 손범규·위재민·정장현·서성건·황성욱·채명성 변호사 등 7명이다.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으로 현직 대통령이라는 메리트가 사라진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검찰 고위간부 출신을 영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검찰 출신 변호사의 영입은 눈에 띄지 않는다. 현재 선임한 변호인 가운데 검찰 출신인 위재민·정장현 변호사 2명이다.
영입할 대상으로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들이 거론되기도 했다. 수석을 지낸 곽상도, 홍경식, 김영한, 우병우, 최재경 중에서 곽 전 수석은 현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신분이고 김 전 수석은 지병으로 사망했다. 우 전 수석은 자신도 검찰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가능하고 나머지 홍 전 수석과 최 전 수석이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반면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이원석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을 전면에 내세워 박 전 대통령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검 반부패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을 역임한 이 부장검사는 2005년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 및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한 대표 특수통으로 꼽힌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해 검찰 1기 특별수사본부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담당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