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2017년 성장 기대

그린케미칼 신사업, 생명과학 신제품 효과 기대

2016-11-17     이연지 기자

올해 3분기 SK케미칼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 6278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1%, 42.3% 증가했다. SK가스 프로판 B2B 판매 증가로 매출이 확대 됐다. 그린케미칼 매출액이 2026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이고 생명과학 매출액이 1047억원, 영업이익이 119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0.4%, 1.8% 증가했다. PETG는 일부 악성재고 충당금 20억원이 반영 됐지만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다음해 2분기 PETG 증설 가동을 위해 설비 증설이 진행 중이다. 올 연말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바이오디젤은 상반기 선수요 영향과 발전소 입찰 공백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는 독감백신 접종 시기 지연으로 매출 일부가 이연되면서 전년 수준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R&D 성과도 기대를 받고 있다. 소아용 폐렴구균 백신 임상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국내 대상포진백신 허가를 앞두고 있어 다음해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자궁경부암 백신,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또 혈우병치료제인 앱스틸라 런닝 로열티 수취가 기대된다. SK케미칼은 지난 15일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의 유럽의약품청 산하 인체약품위원회로부터 시판 허가를 권고 받고 EU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앱스틸라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 시판 허가를 받고 국내 기술 기반 바이오 신약으로는 최초로 미국 내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허가로 이번에는 EU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7년에는 그린케미칼 부문 신사업과 생명과학 신제품 성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